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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하이닉스 '최연소' 부사장 "321단 4D 낸드, 새 이정표 될 것"

성상영 기자 2024-02-14 18:22:25

올해 신설된 'N-S 커미티' 이동훈 부사장

321단 낸드 개발 땐 '세계 최고층' 신기록

"빠른 제품 공급, 리스크 최소화가 목표"

이동훈 SK하이닉스 'N-S 커미티(Committee)' 부사장[사진=SK하이닉스]
[이코노믹데일리] SK하이닉스 창사 이후 최연소 임원 타이틀을 거머쥔 이동훈 부사장이 차세대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인 321단 4D 낸드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부사장은 14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게재된 신임 임원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321단 4D 낸드는 압도적인 성능으로 업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일반적으로 낸드플래시는 소자를 높이 쌓아올릴수록 단위 면적당 용량이 증가한다. 300단 낸드는 소자 층수가 300층이라는 뜻이다. SK하이닉스가 321단 낸드 양산에 성공하면 세계 최고층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이와 관련해 이 부사장은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에만 집중하다 보면 품질이나 신뢰성 등에 리스크가 생기게 마련"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개발을 마무리하고 제품을 공급, 리스크(위험)를 최소화하는 것을 단기 목표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 장학생 출신인 이 부사장은 지난해 말 단행된 2024년도 임원 인사에서 신설 조직인 'N-S 커미티(Committee)'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128단과 176단 낸드 개발에 참여하는 한편 양산 기준 현존 최고층인 238단 낸드를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맡았다.

N-S 커미티는 SK하이닉스가 기술 발전에 따른 환경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설립한 컨트롤타워다. 낸드(Nand)와 이를 활용한 솔루션(Solution) 사업을 동시에 최적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 부사장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는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관건"이라며 "특정 기술이 등장했을 때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조직 모두가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더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낸드와 솔루션 개발의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신임 임원으로서 협업이 더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이 부사장은 낸드 개발의 핵심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봤다. 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분야가 확대되면 데이터를 생성하는 매개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 변화는 낸드에 요구되는 성능이나 조건을 크게 달라지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이 부사장은 "2024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며 "올해는 차세대 낸드 제품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더 좋은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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