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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이 주의 제약·바이오 소식

안서희 기자 2024-02-09 14:01:00
[이코노믹데일리] 2월 둘째주는 ◆셀트리온-라니 테라퓨틱스, 경구형 항체치료제 임상 1상 긍정적 결과 확보 ◆피로회복, 졸음방지에 즉각효능···'광동에너릭정' ◆“꿀벌과 양봉농가 살리고, 취약계층도 돕고”…한미약품 ‘일석삼조’ CSR 눈길 ◆동구바이오제약, 몽골 진출을 통한 해외 사업 확대 등 새소식이 전해졌다.
 
 
◆셀트리온-라니 테라퓨틱스, 경구형 항체치료제 임상 1상 긍정적 결과 확보
 
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미국 ‘라니 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 이하 라니)’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개발명: RT-111)의 임상 1상서 긍정적인 톱라인(topline)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6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을 경구형으로 개발 중인 RT-111이 호주에서 진행한 이번 임상에서 건강한 성인 55명을 대상으로 RT-111의 약동학(PK)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 결과 경구형인 RT-111은 우스테키누맙 피하주사(SC) 제형 대비 84%의 높은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을 나타내 유사한 수준의 약동학을 입증했으며, 심각한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임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셀트리온은 라니와 협의를 통해 글로벌 개발 및 판매(Global License) 우선협상권 행사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월 라니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개발 및 판매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확보한 바 있다.
 
라니 테라퓨틱스는 독자적인 경구용 캡슐 플랫폼 ‘라니필(RaniPill)’을 보유하고 있다. 라니필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경구용 캡슐은 소장(小腸)에서 캡슐이 분해되고, 그 안의 체내에서 녹는 마이크로 니들을 통해 주사제와 유사하게 약물을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셀트리온은 CT-P43을 경구형으로 개발하면 환자 투여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CT-P43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 스텔라라는 판상형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성 관절염 등의 적응증에 사용되며, 현재 정맥주사(IV)와 피하주사(SC) 두 가지 제형이 있어 경구형 치료제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는 셀트리온이 그동안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차세대 치료제 확보를 목표로 노력한 성과가 가시화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바이오시밀러 제품뿐 아니라 개발중인 신약들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로회복, 졸음방지에 즉각효능···'광동에너릭정' 
 
에너릭정 제품 이미지 [사진=광동제약]
광동제약의 ‘광동 에너릭정’이 장거리 운전과 가사노동이 많은 명절에 유용한 제품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광동 에너릭정은 카페인무수물(100mg/1정)과 비타민B 3종(티아민질산염, 피리독신염산염, 시아노코발라민)의 복합제다. 커피 한 잔의 평균 카페인 함량(150~200mg)을 참고해 개인의 체질에 따라 섭취할 수 있으며 피로회복, 졸음방지에 즉각적인 효능을 경험할 수 있다.
 
해당제품은 카페인을 함유한 각종 드링크제보다 휴대와 복용이 용이한 정제 형태로, 20정 단위의 작고 가벼운 박스 형태로 포장돼 장기간 여행 등에 상비약으로 준비할 수 있다.
 
특히 정체 중 고속도로 위를 운전하거나 시골 방문 등 주변 카페를 쉽게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용하다. 또 음료로 카페인을 보충할 시에는 다량의 물을 함께 섭취하게 돼 과식 후 음용이 어려운 경우에도 비교적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다. 광동 에너릭정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며 약사의 복약지도를 따르면 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광동 에너릭정은 명절 연휴를 맞아 장거리 운전자들과 가사노동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제품이다”라며, “온 가족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피로감 없는 즐거운 연휴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꿀벌과 양봉농가 살리고, 취약계층도 돕고”…한미약품 ‘일석삼조’ CSR 눈길
 
(왼쪽부터) 전익형 서울역 쪽방상담소 실장, 최우진 한미약품 그룹장, 유호연서울역 쪽방상담소 소장, 김경원 서울시청 자활지원과장이 한미약품의 아카시아꿀 기부 행사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7일 한미약품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BEE-HAPPY’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벌꿀 250병을 취약 계층을 위한 매장인 ‘온기창고’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 의지에서 시작된 BEE-HAPPY 프로젝트는 꿀벌 개체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 지원을 통해 꿀벌과 식물 생태계를 복원하고, 이를 통해 얻은 ‘꿀’은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일석삼조’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년간 한국양봉협회와 함께 양봉지를 조성해 운영하면서, 양봉 농가에는 꿀벌 개체 수를 늘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밀원수와 기자재 등을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최근 한미약품은 양질의 벌꿀 250병(1병당 450g)을 생산해 서울시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운영중인 가게인 ‘온기창고 1호점’에 전달했다.
 
온기창고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제공할 목적으로 문을 연 비영리 창고형 매장으로, 주민들이 적립금 한도 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가져갈 수 있다.
 
한미약품은 서울시와 함께 '동행목욕탕' 프로젝트도 운영하고 있다. ‘동행목욕탕’은 한미약품이 각 지역 쪽방촌에 위치한 목욕업소를 이용할 수 있는 주간 목욕권을 주민 1인당 최대 월 4회씩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경영 악화로 폐업이 속출하는 목욕업소들의 경영난을 해소해주는 동시에, 취약계층 주민들에게는 ‘편안히 씻고 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동행목욕탕을 시작한 2023년 3월 이후 한미약품은 현재까지 약 5억7000여만원을 지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BEE-HAPPY와 동행목욕탕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한미약품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젝트”라며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존재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서 진심을 담은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 몽골 진출을 통한 해외 사업 확대
 
왼쪽부터 Tsevegjamts Altantsetseg(체베크잠츠 알탕체첵) 문킨툰社 사장과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가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동구바이오제약]
 
동구바이오제약이 아시아 지역 사업 확대 및 몽골시장의 본격 진출을 위해 지난 6일 몽골의 의약품 제조회사 Munkhiin Tun LLC(문킨툰) 및 제약전문 유통회사 MEIC(Mongolemimpex Concern, 엠이아이씨)와 3개사 합작 몽골현지공장 설립 및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해당 계약을 통해 공장이 설립되면 전체 의약품 시장의 약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몽골시장에서 현지 제조의약품으로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unkhiin Tun LLC는 1992년에 설립된 몽골 내 5대 의약품 제조회사로 △정제 △캡슐제 △액제 △펠렛 △오일류 등 62종의 완제의약품과 △일회용 의료기기 △수술용 기구 세트 및 의료복 등을 제조하고 있다. MEIC는 1923년에 설립된 몽골 최대 규모의 제약전문 유통회사로 30여개국, 70개사 이상의 글로벌 제약사와 교역하며 현지 약국 체인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3사의 합작 계약으로 해당 공장에서 생산될 의약품을 몽골 현지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라오스, 필리핀, 베트남 등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했다. 작년 2월 라오스 최대 민간 기업인 LVMC 홀딩스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에 이어, 8월에는 필리핀 헬스케어 그룹 에디제이션과 필리핀 피부과 병원 프랜차이즈 사업 및 헬스케어 시장 진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달 베트남 소재 제약사인 필인터파마의 모기업 필인터내셔널과 한국 및 아시아 지역 판매를 위한 위∙수탁 개발, 생산 및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는 “동구바이오제약은 글로벌 점-선-면-입체 전략을 작년부터 시작해 라오스,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거점을 집중적으로 확대했으며, 올해는 몽골과의 계약을 통해 또 다른 점을 찍게 됐다”며 “라오스 생산기지와 더불어 신규 설립될 몽골 현지공장이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를 연결하는 해외 생산기지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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