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가정간편식(HMR)으로 명절 상차림을 준비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음식을 조리하는데 필요한 모든 재료들을 구매할 필요가 없고 음식의 조리 및 양 조절도 쉬워서다. 유통업계도 편리함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간편식을 잇따라 출시하며 명절 먹거리 수요 공략에 나섰다.
이마트는 오는 15일까지 피코크와 자연주의 간편 제수용품을 구매하면 상품권 증정과 제품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품목은 떡국떡, 사골 육수, 모듬전, 찹쌀식혜 등 간편 먹거리부터 참기름, 부침가루까지 총 50여종 상품이 대상이다. 지난해 설 명절 대비 행사 대상 상품들을 약 7%가량 확대했다.
트레이더스도 오는 11일까지 제수용품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떡갈비, 동그랑땡, 모듬나물 등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컬리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상차림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오는 9일까지 수산·정육·채소·과일 등 신선식품부터 다양한 간편식까지 총 300여개 상품들을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고기완자육·굴비육·두부육 등은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최저가 도전’ 카테고리로 준비했다.
예약 배송으로 만나는 명절 음식 상차림 세트도 눈 여겨 볼만하다. 반찬가게 ‘시화당’의 명절 한정 상차림 세트는 7가지 전과 삼색나물, 아롱사태 갈비찜, 잡채 세트를 오는 10일까지 원하는 날에 받아볼 수 있다.
냉동 간편식은 설 차례상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설을 3주 앞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냉동 가정간편식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냉동 간편식 중에서도 전류(163%)가 가장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프라이팬이나 에어프라이어로 간단히 조리해 바로 상에 올릴 수 있는 ‘부침명장 꼬치산적’, ‘백반기행 소고기 육전’ 등이 매출 상위에 올랐다.
만두·전병류 매출은 93% 증가했다. 설 연휴 직전 제수 음식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냉동 간편식 전체 카테고리 매출 상위 10개 중 6개는 동그랑땡, 떡갈비, LA갈비 등이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사상 차림을 냉동 밀키트로 주문하면 가격도 저렴할 뿐더러 직접 장을 봐서 요리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며 “전통시장과 비교해 맛에서도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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