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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CES 2024] 두산, 무인 트랙터부터 협동 로봇까지…신기술 '대공개'

고은서 기자 2024-01-09 15:42:26

박정원 회장, CES 현장서 미래 사업 방향 모색

두산에너·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계열사 '결집'

김도원 ㈜두산 지주부문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두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두산의 비즈니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두산그룹]
[이코노믹데일리] 두산그룹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4'에서 지속가능한 무탄소 토털 에너지 솔루션과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 솔루션 및 무인 중장비 등 차세대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두산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개막에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전 세계 미디어 종사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됐다.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김도원 ㈜두산 사장,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등이 연사로 나서 무탄소 토털 에너지솔루션과 AI 로봇 및 무인자동화를 적용한 소형 중장비 등 두산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소개했다.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적용한 업계 최초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를 첫 공개했다. 'AT450X'는 실리콘밸리 농업 신기술 소프트웨어 회사인 애그토노미(Agtonomy)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좁고 비탈진 와이너리를 무인으로 주행하는 모습을 공개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두산밥캣은 CES 혁신상 2관왕에 오른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7X', 조종석 없앤 무인 콘셉트 로더 '로그X2', 무인 잔디깎이 등을 선보이며 글로벌 소형 중장비 시장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면모를 알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터빈, 소형모듈원전(SMR), 풍력발전 등 무탄소 토털에너지 솔루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혼소·전소 터빈용 연소기를 개발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 최초 400메가와트(㎿)급 초대형 수소전소터빈을 개발하겠다는 비전을 공식 선언했다. 또 대형원전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SMR 파운드리'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산 미국 자회사로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과 생산공장을 보유한 하이엑시엄(HyAxiom)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한 양성자 교환막(PEM) 수전해 시스템을 공개했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로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두산로보틱스는 AI 기술을 적용한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두산 협동로봇은 인간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구현하고 스스로 학습·예측·판단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예컨대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인 '오스카 더 소터'는 물체를 집으면서 종이컵, 플라스틱 용기, 캔의 특성을 학습해 분류할 수 있다.

두산그룹은 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이번 CES에서 '우리의 행성, 우리의 미래'(Our Planet, Our Future)를 주제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780㎡ 규모의 전시장을 운영한다. 박정원 회장, 박지원 부회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이 현장을 방문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 사업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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