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금융

금융 총괄 F4, 'PF 우려' 한목소리…"건전성 관리할 적기"

박이삭·김광미 기자 2024-01-03 15:34:09

3일 서울 소공동 '2024 범금융 신년 인사회'

최상목 기재부 장관 "영업·재무, 보완해 달라"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거시경제와 금융정책 책임자 4인을 뜻하는 'F4(Finance 4)' 수장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를 우려하며 건전성 관리를 강조했다.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4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부동산 PF를 둘러싼 우려와 관련해 지금까지 금융회사들의 영업방식과 재무관리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하고 보완해 달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손실 흡수능력 강화를 위한 충당금 확충과 올해부터 시행하는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 등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긴축 기조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촉발될 수 있는 금융 불안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일부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부동산 PF의 경우 질서 있는 정리과정에서 한국은행도 정부·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안정을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내 경제는 부동산 PF, 가계·기업부채, 성장동력 정체 등 많은 위험과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라며 "장단기 이슈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부동산 PF, 제2금융권 건전성, 가계부채 등 정상화·안정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우리 금융의 건전성과 복원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역시 "리스크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금융안정이 실현되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시장,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업무혁신에도 꾸준히 힘을 써 더욱 책임감 있고 신뢰받는 감독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민생을 침해하는 금융 범죄를 근절해 국민들의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수호하고 역동적인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금융혁신의 기틀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