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김미섭·허선호 '각자대표' 선임…2기 책임경영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미래에셋증권이 김미섭·허선호 부회장를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이로써 최현만·이만열 전 대표이사 퇴임 후 2기 전문경영인 체제가 본격화됐다.

6일 미래에셋증권은 임시주주총회 후 이사회를 개최해 허선호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제56기 정기주주총회인 2025년 3월까지다. 앞서 김미섭 대표는 지난 10월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이와 함께 2기 전문경영인 체제를 본격 시작한다는 목적으로 신규 사내이사에 허선호 부회장과, 전경남 사장을 추가 선임했다.

현 WM(자산관리)사업부 대표인 허선호 부회장은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자산관리 비즈니스 성장강화, 플랫폼 고도화에 이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 WM사업 전반적인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김미섭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싱가포르·브라질 법인 대표, 글로벌사업부문 대표, 대표이사를 역임한 데 이어 홍콩·인도 등 신규 지역 진출, 해외법인 설립, 국내 최초 룩셈부르크 역외펀드(SICAV) 런칭,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인 '글로벌 X(Global X)' 인수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글로벌 금융투자·경영 전문가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선임된 대표이사 2인은 글로벌·기업금융(IB)·자산관리·인사·기획 등 금융투자업 전반의 경험으로 높은 금융투자업에 대한 이해도를 갖고 있으며 글로벌 경영 마인드를 갖췄다"며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책임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현만 전 회장과 조웅기 전 부회장, 이만열 전 사장은 그룹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고문으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