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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대웅제약 '엔블로', 러시아 및 독립국가 총 6개국 진출

안서희 기자 2023-12-01 09:09:43

출시 반년 만에 13개국 대상 허가 제출 비롯 계약 체결 추진

엔블로정[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의 36호 국산 신약 '엔블로'가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에 진출한다.

1일 대웅제약은 러시아 제약기업 파마신테즈(JSC Pharmasyntez)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 지역 총 6개국에 대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해 약 6000만 달러(한화 771억원)다. 대웅제약은 파마신테즈를 통해 현지 임상 3상을 완료하고 빠르게 엔블로를 공급할 계획이다. 파마신테즈는 러시아 외에 독립국가연합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등 5개 나라에 판매한다.

엔블로는 기존 SGLT-2 억제제의 30분의 1 이하에 불과한 0.3mg만으로 동등 이상의 약효를 보였으며,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기존 약물 대비 뛰어난 당화혈색소(HbA1c)·공복혈당 강하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올해 5월 국내 출시한 엔블로는 반년 만에 글로벌 8개 국가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러시아∙CIS 당뇨의약품 시장은 2021년 약 9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이중에서도 SGLT-2 억제제 계열은 약 1400억원이다. 특히 이 지역의 SGLT-2 억제제 계열은 2019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32%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세가 높다.

비크람 푸니아 파마신테즈 대표는 "혁신적이면서 고품질을 갖춘 치료제는 러시아 연방의 건강관리 시스템과 환자에게 실제로 필요하다"며 "이는 대웅과 파마신테즈가 공동 협력해 새로운 SGLT-2 억제제를 출시함으로써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SGLT-2 억제제 계열이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어 이번 엔블로 수출 계약은 매우 뜻깊다"라며 "2030년까지 엔블로 판매 국가를 50개국으로 늘려 한국 최고의 당뇨병 치료제로 키워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에도 엔블로 품목허가를 제출한 상태로 중동과 아세안 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에 엔블로를 진출시켜 한국 최고의 당뇨병 치료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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