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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두산, 수소연료전지 라인업 다각화…"모빌리티로 확대"

고은서 기자 2023-11-30 17:57:22

수소 연료로 직접 투입하는 'H2-PEMFC' 개발

건물·주택용 수소연료전지 'H2-PEMFC' 시스템[사진=두산]
[이코노믹데일리] ㈜두산이 수소연료전지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은 수소연료를 직접 투입해 운영할 수 있는 1킬로와트(kW)·10kW급 건물·주택용 수소연료전지 '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H2-PEMFC)'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고 고정형 연료전지 안전 기준 'KGS AH371'의 설계·생산 단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H2-PEMFC' 시스템은 수소 연료를 직접 투입하는 순수소 모델이다. 50~55% 수준의 높은 전기 효율을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타입의 수소 연료 전지보다 저온에서 작동하는 만큼 부하의 변동에 대응해 발전량을 조정하는 부하추종 운전이 빠르다.

두산은 1kW·10kW급 'H2-PEMFC' 시스템을 1기 수소 시범 도시 중 하나인 강원 삼척시 수소타운에 적용해 2024년까지 실증하고 소규모 분산 발전용 100kW급 'H2-PEMFC' 시스템도 2026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두산은 최근 'H2-PEMFC' 시스템을 활용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암모니아 추출 수소 연계 수소연료전지 운전 실증'에도 성공했다. 실증 결과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를 연료로 투입했을 때 일반적인 고순도 수소와 동등한 수준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만으로 이뤄진 무탄소 연료로 상온에서 고압으로 쉽게 액화할 수 있어 액화 수소보다 저장·운반에 유리하다. 액화 암모니아는 단위 부피당 수소 저장 밀도가 액화 수소보다 약 1.7배 높기 때문에 대용량 저장도 가능해 다가오는 수소 시대의 중요한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두산은 모빌리티용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두산밥캣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스키드로더에 적용하기 위한 '건설기계용 60kW급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을 개발 중이며 2026년까지 개발·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100~200kW급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도 추진한다.

두산 관계자는 "건물용 수소연료전지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융복합지원사업 외에도 분산 발전, 모빌리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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