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상승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8% 증가한 1조340억원 △셀트리온이 4.1%증가한 6723억원 △유한양행은 10.5% 증가한 4689억원 △종근당은 4.1% 증가한 3962억원 △한미약품은 6.6% 증가한 36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들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삼성바이오로직스 2조6211억원 △셀트리온 1조7938억원 △유한양행 1조3824억원 △종근당 1조1482억원 △한미약품 1조685억원으로 '1조 클럽'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 △28.8% △1.16% △7.2% △6.0% △9.0%를 기록했다.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2조7260억원을 돌파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의 공장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트룩시마 등 주력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이 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고, 향후 매출 성장을 견인할 주력 제품의 상업화도 순항 중에 있다. 특히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를 신약으로 허가받아 내년 출시 후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복합신약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미브', 당뇨치료제 '자디앙', B형 간임 치료제 '베믈리디' 등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확대로 매출상승을 이끌었다는 반응이다.
종근당은 '프롤리아'와 '딜라트렌', '글리아티린', '벤포벨' 등 기존 품목을 비롯해 신규 제품까지 골고루 성장 덕분에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미약품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이 전년 동기 대비 19.8% 성장한 455억원을 기록했고, 고혈압치료제 복합신약 제품군인 '아모잘탄패밀리'도 3.5% 성장한 352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한편 GC녹십자는 3분기 누적 실적 1조2217억원으로 1조원은 돌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6% 하락했다.
대웅제약은 3분기 누적 매출 9024억원으로 1조를 넘기진 못했지만 4분기에는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신약 '펙수클루'의 가파른 성장세와 더불어 '엔블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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