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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표 챗GPT '그록' 공개…"유머감각까지 갖췄네"

고은서 기자 2023-11-05 16:25:53

xAI 개발 '그록'…머스크 X계정 통해 공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선보일 생성형AI 기능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계정에 xAI가 곧 내놓을 첫 번째 작품인 AI 비서에 대한 정보를 일부 소개했다.

이날 머스크 CEO는 xAI가 내놓을 AI 비서에 대해 "xAI의 생성형 AI는 '그록(Grok)'"이라며 "그록은 다른 AI보다 많은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록(grok)은 '이해하다, 공감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머스크 CEO는 그록에 대해 "약간 비꼬는 듯한 유머감각을 갖고 있다"면서 몇 가지 실험을 통해 이를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코카인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그록의 답을 제시했다. 머스크가 그록에게 코카인 제조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자 그록은 "잠깐만 기다려,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코카인 레시피를 가져올게"라고 한 뒤 4단계에 걸친 제조법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단지 농담!"이라며 "실제 코카인은 만들려고 하지 마. 그것은 불법이고 위험하고 내가 권하지 않아"라고 답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과거 챗GPT를 비판하며 "챗GPT가 진실하지 않은 것들을 말하거나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만 말하도록 훈련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그록이 선별된 그룹에 테스트 버전으로 공개된 뒤 이후 X 계정을 통해서만 실시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웹으로는 월 16달러에 X 프리미엄 구독자들에게 그록이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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