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장수 모터스포츠 대회인 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이 올해 시즌 막바지를 향해 달리는 가운데 4라운드 경기가 강원 태백 시민 축제인 '태백 모터스포츠 페스티벌'로 치러진다. 이번 라운드는 일반인 참여 프로그램이 한층 보강된 한편 선수 간 치열한 승점 경쟁이 예고됐다.
8일 코리아스피드레이싱에 따르면 'KSR 4라운드&태백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 오는 10일 태백스피드웨이(1랩=2.5㎞)에서 개최된다. 기존 스프린트 경기 이외에도 모터스포츠 팬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KSR 대회조직위원회를 이끄는 김봉현 위원장은 "전국에서 자동차 동호회 차량 150여대가 당일 서킷을 찾을 예정"이라며 "일반인 대상 짐카나와 택시 타임, 미니 드래그 레이스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일반인 체험 프로그램에는 서킷 라이센스 없이도 참여 가능하다. 짐카나는 연달아 놓인 장애물을 빠르게 통과하는 경기다. 이와 함께 진행되는 택시 타임에서는 선수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해 서킷 주행이 선사하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미니 드래그 레이스에서는 짧은 직선 구간을 전력으로 가속해 차량 성능을 겨룬다.
모터스포츠 루키(신인) 육성 프로그램인 'KSR 더 캠프'와 블랙박스 '대시캠' 현장 체험도 준비됐다. 김 위원장은 "대시캠 체험을 통해 안전운전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KSR 4라운드를 맞아 종합 우승을 차지하려는 선수들이 열띤 레이싱을 펼칠 전망이다. 대회 최고 종목인 GT-300 클래스에서는 지난 3라운드까지 김경집(VULCAN)이 85포인트로 2위 고병진(WTH)을 단 2점 차이로 앞섰다. 이 종목 절대 강자로 불리며 2·3라운드 연속 우승한 김성훈(라온레이싱)이 3연승을 거둘지도 관전 요소다.
올해 시즌 가장 경쟁이 치열한 GT-200 클래스는 김우형(리미티드)이 95포인트를 쌓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이금우(준피티드레이싱)와 정은기(D-SPEC)가 각각 93포인트, 90포인트로 3파전을 이뤘다. 이재인(준피티드레이싱)과 같은 팀 최은준도 각각 88포인트와 84포인트를 적립해 시즌 챔피언 등극을 노렸다.
3라운드 포디움 피시니를 달성한 김우형·이재인·김용철(프로시드)는 피트 스루 핸디캡을 이행해야 한다.
GT-100 클래스는 표명섭(청주오토라인&파워클러스터)과 최재경(부산과학기술대), 김영민(청주오토라인&파워클러스터)이 일찌감치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이들은 각 1차례씩 포디움 정상에 오르며 순서대로 110·106·103포인트를 획득했다. 4라운드에서는 이들 모두 핸디캡 타임을 소화해야 한다.
이밖에 태백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도요타 GR86 클래스와 타임 트라이얼 경기로도 채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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