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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마스크 다시 쓰고 '매수 올인'…코로나 관련주 '기지개'

박이삭 기자 2023-08-04 11:27:01

코로나 진단키트·치료제 종목 동반 상승세

허울뿐인 코로나19 사업 공시 '요주의'

5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2일 오후 서울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불거지며 관련 종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다른 팬데믹으로 확대될 경우 우상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무늬만 코로나19 관련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 진단키트업체 휴마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3.8%가량 상승한 3200원대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26.28% 급등하면서 하루 새 주당 3000원에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다른 진단키트 생산기업인 엑세스바이오 주가는 전날 11.10% 오른 9110원에 마감된 데 이어, 이날 장 중 4%가량 상승한 94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약국 데이터 분석 기관인 케어인사이트가 집계한 자가키트 판매량 추이에 따르면 △6월 5주(6월 25일~7월 1일) 3164개 △7월 2주(7월 9~15일) 4483개 △7월 3주(7월 16~22일) 5608개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실정이다.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의 임상 3상을 마무리한 신풍제약의 경우, 전날 종가 기준 4.79% 상승한 뒤 이날 역시 오름세를 이어가 주당 2만원을 돌파했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진단주 중심으로 관심이 증대됐다"며 이에 따라 해당 섹터 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고 평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4주(7월 23∼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1만3906명이었다. 이는 5주 연속 증가세이자 바로 전 주간에 비해 23.7% 늘어난 수치다.

방역당국은 이번 유행의 경우 예측 가능하다고 보면서도 "지속적인 변이 발생 및 자연감염·백신접종을 통한 면역 유지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연중 한두차례의 소규모 등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국면에서 허울뿐인 코로나19 관련 사업을 공시하는 기업에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장원테크·에이티세미콘 등 기업들이 코로나19 관련 내용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뒤 당국 뭇매를 맞은 전례가 있어서다.

지난 6월 금감원은 이 같은 폐해를 막고자 '신사업 추진경과 공시 의무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업목적으로 등재한 사업의 세부 추진 현황·향후 계획 등을 보고서에 정기 공시케 하는 제도다.

금감원 관계자는 "추진내역이 없는 경우에도 미추진 사유와 추진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해 투자자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며 특정 테마에 편승한 허위 신사업 추진 등 불공정거래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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