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지난 21일 개최된 비상경제장관회의 후속 조치로 이번 집중호우에 따라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농축산물에 대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19일 사이 집중호우로 인해 상추 등 시설채소와 육계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컸으며, 배추·무 등 나머지 농축산물 수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나, 앞으로 폭염이 지속될 경우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우선, 직접적인 침수 피해 및 일조량 부족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한 상추 등 시설채소에 대해서는 피해 농가에 대한 조기 재정식 및 약제 지원과 함께, 피해를 받지 않은 지역 농산물에 대한 운송비‧수수료 등 출하장려금을 지원해 생산량 증대 및 도매시장 출하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호우로 종계 폐사 등 추가 피해를 입은 닭고기의 경우, 하반기 할당관세 물량(3만 톤)을 8월 말까지 조기 도입하고, 필요시 추가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며, 8월부터 종란을 수입해 병아리 500만 마리를 추가로 공급하는 한편, 계열업체의 병아리 추가 입식을 지원(융자 800억원)해 공급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름철마다 폭염 등으로 생산이 감소해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배추‧무에 대해서는 7~8월 가격 상승 시 비축물량(배추 9천 톤, 무 6천 톤)을 적기에 방출하고, 9~10월 가격 상승 시 이미 확보한 여름배추 추가 재배포장 120ha(7천 톤)의 물량을 시장에 공급해 가격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매주 가격이 급등한 품목을 선정해 1주일 1인 1만원 한도로 20% (전통시장은 30%) 할인 지원을 추진하고, 저렴한 추석 선물꾸러미 제공을 위해 계약재배 확대, 포장단위 개선 등 선제적인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7월 20일~7월 26일 할인 품목은 양파, 상추, 시금치, 깻잎, 닭고기 등 5종이며, 7월 27일~8월2일 할인 품목은 양파, 상추, 시금치, 깻잎, 닭고기, 감자, 대파, 오이, 애호박, 토마토 등 10종이다.
매주 선정된 할인 품목 및 이용 방법은 '농식품정보누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오프라인 매장 ▲대형마트 : 하나로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리테일, 메가마트 ▲중소형마트 : 우리마트, 탑마트(서원유통), MS마트, 엔리테일커머스 ▲친환경 매장 : 초록마을, 한살림, 두레, 새농, 쿱스토어 ▲로컬푸드 직매장 :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완주공공급식지원센터, 대구경북이종협동조합연합회, 진주우리먹거리 진주텃밭, 세종로컬푸드(싱싱장터) ◆온라인 매장 ▲대형몰 : 11번가, NS홈쇼핑 ▲민간온라인몰 : 오아시스, 컬리,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 수협쇼핑 ▲공공기관몰 : 우체국쇼핑, aT몰 ▲지자체몰 : 남도장터, 농사랑, 해남미소, 강원더몰, e경남몰, 익산몰 ▲전통시장몰 : 온누리전통시장, 온누리굿데이, 온누리시장, 인더마켓 온누리몰 ▲전통시장앱 : 놀러와요시장, 시장을방으로 등에서 할인지원을 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이번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상추 등 시설채소류를 중심으로 당분간 높은 가격이 예상되며, 다른 농축산물의 수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나 폭염 등 기상여건이 변수”라며,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수급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시설채소에 대한 출하장려금 지원, 배추․무 비축물량 적기 방출, 할당관세 조기 도입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가격이 상승한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자 할인 지원을 확대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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