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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태양광에 '스마트싱스' 접목…'넷제로 홈' 확산 나서

성상영 기자 2023-06-13 15:30:26

태양광 인버터社 솔라엣지와 파트너십

스마트싱스로 발전량 확인, 에너지 절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에너지 사용량 절감·관리 화면을 띄운 모습[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가정용 태양광 발전 설비에 스마트홈 기술을 접목하며 '넷제로(탄소 순배출 0) 홈'을 확산한다. 이 기술은 실시간으로 발전량을 확인하고 전력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어 여러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태양광 스마트 인버터 업체 솔라엣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자동화 전력 관리 서비스인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솔라엣지에 공급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스마트홈 기능을 탑재한 가전제품을 연동해 사용 전력량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이를 태양광 인버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설비에 적용하면 생산된 에너지 양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네트워크에 접속된 가전이 스스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도록 제어한다.

삼성전자는 2021년 한화큐셀을 시작으로 SMA, 맥시온 등 다양한 태양광 업체와 손을 잡았다. 솔라엣지와도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유럽으로 확장할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넷제로 홈 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말부터는 스마트싱스 에너지에서 시간대별 탄소 집약도 정보를 새롭게 제공한다. 탄소 집약도는 전력 1킬로와트시(kWh)를 소비할 때 배출되는 탄소량을 말한다. 소비자는 가전제품마다 탄소 배출량 예측값을 확인해 탄소 집약도가 가장 낮은 시간대에 가전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시행 중인 '주민 반응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 이는 전력 사용량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사용을 자발적으로 줄이면 지방자치단체가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부터 서울에 이어 5월에는 전남 나주시와도 협업을 시작했다. 6월 말부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에서 이 서비스를 운영한다.

아울러 14일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인터솔라'에 참가해 파트너사와 스마트싱스 에너지, 에코 히팅 시스템(EHS) 등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글로벌 주거용 태양광 에너지 선두 기업인 솔라엣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넷 제로 홈을 확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와 협력해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일상에서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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