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재단이 올해 새롭게 기획한 ‘Behind Story’시리즈는 다재다능한 재주를 가진 국악인들의 공연 뒤 숨겨진 모습을 담아낸 공연으로, 명인의 진솔하고 담담한 삶의 이야기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색적인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신현석 명인은 국가무형문화재 ‘구례향제줄풍류’ 보유자인 신상철과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가야금 산조’ 보유자 선영숙 사이에서 태어나 국악과 함께 성장했다. 유년기에 모친인 선영숙 보유자를 따라 전라남도 국악원을 드나들며 자연스럽게 판소리와 장구를 익히기도 했으며, 중학생이 됐을 무렵 부친 신상철 보유자에게 해금을 배우며 본격적으로 해금 연주자의 길에 들어섰다.
독창적인 방식의 해금 연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신 명인은 서서 연주하는 ‘선반해금’에 춤을 가미했고, 진도씻김굿을 주제로 작곡한 ‘혼씻김’과 심청가 중 ‘황성 가는 대목’을 해금병창과 앙상블로 재구성하는 등 해금 연주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진도씻김굿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장단, 선율, 시김새와 해금의 매력적인 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특색 있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 명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낸다. 신현석의 해금병창 ‘고고천변(皐皐天邊)’ 뿐만 아니라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구성된 ‘한국해금앙상블’과 함께하는 해금앙상블 ‘혼씻김’, ‘쑥대머리’, ‘황성 가는 대목’을 선보이며, 가족과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출신 출연진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로 공연의 분위기를 더한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예술영재교육원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신 명인은 예술감독과 음악감독을 병행하며 해금 연주뿐 아니라 전통 창작, 음악극 연출, 연극 음악, 무용 음악 등의 창작자로서 본인의 예술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 특별 기획공연 ‘Behind story Ⅱ - 신현석’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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