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태백] 국내 최장수 모터스포츠 대회인 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이 지난 7일 성대한 막을 올린 가운데 개막전 대미를 장식한 '사일룬 GT-100'에서 시즌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이날 강원 태백시 태백스피드웨이(1랩=2.5km)에서 개막한 '2023 태백시장배 코리아스피드레이싱' 1라운드 GT-100 경기 결과 표명섭(청주오토라인&파워클러스터)이 1승을 가져갔다.
GT-100 클래스는 올해 시즌부터 중국 타이어 회사 사일룬이 테크니컬 스폰서로 새롭게 합류했다.
이날 오후 GT-100 결승에서는 앞서 열린 GT-300과 하드론 GT-200 결승 통합전과 마찬가지로 차량끼리 부딪히는 사고가 잇따랐다. 여덟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재훈(VULCAN)이 경기 시작 3분 만에 사고를 유발하며 차량 여러 대가 한꺼번에 뒤엉켰다.
속개된 경기는 중반부에 접어들어 박세진(이니셜D)과 인중규(WOT×아주자동차대학), 그리고 잠시 뒤 이용표(홍카레이싱)와 윤성운(LIQUIMOLY JD RACING)이 차례로 접촉해 긴장감이 고조됐다.
사고에 휘말린 인중규, 이용표, 박세진 등 8명이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한 채 피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고 원인을 제공한 박세진, 이용표, 이재훈은 다음 라운드에서 3그리드가 강등되는 패널티를 받게 됐다.
총 24랩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표명섭은 혼란이 거듭되는 와중에도 안정적으로 리드하며 29분5초532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예선 1위로 첫 번째 그리드에 당당하게 입성한 표명섭은 1라운드에서 '폴 투 피니시'로 승리를 따내 의미를 더했다.
포디움 두 번째 자리는 29분14초272를 기록한 최재경(부산과학기술대학교)이 차지했다. 이어 민정필(뉴라비타 모터스포트)이 29분20초101로 뒤따르며 3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1~3위를 한 세 사람은 2라운드에서 피트스루 핸디캡을 이행해야 한다.
한편 코리아스피드레이싱 2라운드는 다음달 10~11일 열기를 이어간다. 올해 시즌은 총 5라운드로 치러지며 모든 경기가 태백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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