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서비스 도입은 양 사 첨단기술이 도입된 사례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자사 임직원이 주문앱을 통해 사내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배송 로봇이 식음료를 받아 주문자가 있는 층으로 가져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전자의 로봇 '클로이' 솔루션이 로봇 운영에 필요한 기술 관제·배송을 담당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주문앱과 로봇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로봇 플랫폼' 개발을 맡았다. 로봇 플랫폼은 △서비스 방식·업종의 규격화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배차를 담당한다. 수요자와 로봇 간 매칭을 최적화해 각 다양한 형태의 주문을 최적화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게 카카오 측 설명이다.
이어 카카오는 전용 엘리베이터나 건축물 내 센서 등 로봇 친화적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일반 건물에서도 기존 자산을 활용해 손쉽게 로봇 배송을 도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로봇 배송 서비스에 플랫폼이 도입돼 이러한 변화가 가능해지면서 로봇 배송 서비스가 적용되는 범위가 특정 점포에서 건물 단위로 확산했다. 이로써 로봇의 대당 생산성이 높아져 로봇 배송 서비스의 상용화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배송 서비스 운영 시 로봇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주차장과 로봇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이동 및 물류 서비스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로봇 배송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으리라 예측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추후 로봇 플랫폼에 고정밀지도 제작 기술을 적용해 건물 환경에 최적화된 고정밀지도를 빠르게 구축하고, 갱신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장성욱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쌓아온 AI 배차, 경로 최적화, 고정밀지도 구축 등의 플랫폼 역량은 미래모빌리티 기술 전반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오픈형 로봇 플랫폼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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