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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 79가구 늘어 증가폭 둔화

권석림 기자 2023-03-31 08: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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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달에 비해 79가구 늘어나 증가 폭은 둔화됐지만,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한 달 새 13%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 통계'를 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438가구로 전월보다 0.1%(79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월평균 9000 가구 가까이 늘어났는데, 증가세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다만,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한 주택이 8554가구로 전월 대비 13.4%(1008가구) 증가했다. 이는 2021년 7월(8558가구) 이후 최대 규모로, 대구의 후분양 단지에서 700가구가량 미분양이 발생하며 준공 후 미분양이 급증했다.

미분양 주택을 지역별로 보면 전체의 83%가 지방권이다. 수도권은 1만2541가구, 지방은 6만2897가구 규모다.

대구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1만3987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북(9074가구), 충남(8546가구) 등의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미분양이 8849가구로 전월보다 0.9% 감소했지만, 85㎡ 이하가 6만6589가구로 0.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분양 물량 자체가 크게 줄었기 때문에 미분양 물건이 사실상 제자리 걸음"이라면서 "중대형 평형 분양 물건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미분양 수치가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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