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23일 오후 LG전자 경남 창원 연구개발(R&D)센터에서 협력사 대표 84명과 왕철민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전무를 포함한 회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LG전자 협력회는 LG전자와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주도하기 위한 자발적 협의체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력사와 함께 공급망 단계에서 온실가스 감축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최근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기후변화 대응 전략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 단계에서 탄소중립 대응에 대한 요구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LG전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탄소저감 설비투자를 위한 상생협력펀드 자금지원 △탄소저감 컨설팅 △탄소배출량 조사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간다. 향후에는 협력사 탄소배출량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협력사의 탄소배출 관리 수준을 구매 프로세스에 포함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행사에 참석한 협력사 대표들에게 올해 경영 현황과 사업 방향을 공유하며 미래 준비를 위한 경쟁력 강화에 함께 힘을 쏟아줄 것을 당부했다. 제조 경쟁력 강화, 품질 확보, ESG와 디지털 전환(DX) 역량 확보 등을 강조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협력사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를 전수하는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LG전자는 사내 자동화 시스템 전문가를 파견해 제품 구조나 제조 공법을 자동화 시스템에 적합하게 변경했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무이자 자금대출·상생협력펀드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지원 대상 또한 국내에서 해외 진출 협력사로 확대한다.
또한 협력사 ESG 역량 강화에도 힘쓴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사고 잠재 위험을 점검하는 ESG 리스크 점검 활동과 ESG 역량 강화 활동은 1, 2차 협력사에서 올해부터 3차 협력사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ESG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를 위해 외국어로 된 온라인 교육 콘텐츠 또한 제공할 계획이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은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를 상생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준비를 위한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사와 함께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전날(23일) 경기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력회사 협의회 회원사들과 4년 만에 '상생협력 데이'를 개최했다. 200여 개 협력사와 한자리에 모여 동반성장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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