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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윤경림대표선임 글래스루이스 이어 ISS도 '찬성' 권고

선재관 기자 2023-03-20 16:43:50

윤경림 KT 대표후보 [사진=김세구 기자 k39@ajunews.com]

[이코노믹데일리] 이달 말 열릴 예정인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경림 대표 내정자에 대한 의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회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 모두 윤 내정자 선임안에 대해 찬성을 권고하면서 일단 청신호가 켜진 상태. 이들 의결권 자문기관은 외국인 주주들의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일 ISS는 이달 31일 KT 정기 주총에서 윤경림 사장을 차기 대표로 선임하는 것에 대해 찬성을 권고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ISS는 윤 사장을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윤 사장의 배경과 회사의 장기 성장 전략을 고려할 때 회사의 사업 계획을 주도할 자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ISS와 함께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회사로 칭해지는 글래스루이스도 앞서 윤 사장의 차기 대표 선임에 대해 "주주들이 우려할 만한 실질적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냈다. 앞전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연구소도 윤 후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다.

44%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 지분에 영향력 있는 양대 의결권 자문회사가 모두 윤 후보자 선임에 긍정적 의견을 내놓자 찬성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KT 소액주주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에서도 윤 후보 선임 찬성에 의결권을 행사했다는 주주들의 인증도 늘고 있다.

국내 개인 소액주주 지분은 모두 57%, 외국인 지분은 4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 지분을 보유한 해외 의결권 자문회사들과 개인 소액주주들이 윤 후보 선임에 긍정적 의견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일 기준 네이버 카페 KT 소액주주모임 주식 인증 회원 수는 1500명을 돌파했다. 보유 주식은 365만2000주를 넘겼다. KT 전체 주식의 1.4% 쯤 해당하는 규모로, 해당 모임은 주총 전까지 500만주인 2%를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 주주총회는 31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개최된다. 윤 후보자의 최고경영자(CEO) 선임 안건이 주총에서 가결되려면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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