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17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열린 제68기 정기 주총에서 △고객 신뢰 향상 △디지털 전환 선제 대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사외이사 영입 등을 논의했다.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깊이 이해해 고객과 함께 항상 승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를 향상해 고객이 먼저 찾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도 덧붙였다. '신뢰 선순환 고리'를 만들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효성은 올해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에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부회장은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 제조업의 발전을 이끄는 선도적인 기업이 되겠다"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함은 물론,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스마트 팩토리 도입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윤리경영을 실천해 기업활동에 모범이 되고 친환경 경영체제를 구축해 동반성장과 사회공헌에 앞장서겠다"라며 ESG 경영 강화 의지도 밝혔다.
또한 이날 주총에서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소영 전 법원행정처장, 조병현 전 서울고등법원장 등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들 4명의 사외이사는 이번에 감사위원으로도 신규 선임됐다. 김 부회장은 사내이사 재선임에 성공했다.
한편 효성은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건설, 무역 등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53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달 현재 시가총액은 1조3570억원으로 재계 순위 2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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