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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의선, 12개국 주미대사와 대면…'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김아령 기자 2023-03-01 17:13:01

아프리카·카리브국 집중…"세계 위기극복 해법"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태용 주미한국대사가 각국 대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로날드 샌더스 앤티가다부다 대사, 에스미 지네 촘보 말라위 대사, 정 회장, 조 대사, 제랄드 자키오스 마셜제도 대사, 푸르마눈 쥬그로 모리셔스 대사, 장 드 디외 엔디쿠마나 부룬디 대사, 샤넬 나타샤 시몬즈 세인트키츠네비스 대리대사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코노믹데일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저명 인사들과 접촉면을 늘려가는 정 회장은 이번에 아프리카·카리브해·태평양 지역 12개국 주미대사들을 만나 부산 엑스포를 향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주요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아프리카·카리브해 국가 등과 교류 협력을 돈독히 하고, 부산엑스포 주제와 개최 의의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회장은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신재원 사장 등과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조태용 주미한국대사와 함께 각국 대사들에게 부산엑스포가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 글로벌 문제를 논의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요청했다.
 
정 회장은 “세계는 기후변화 위기와 국가 간 격차 확대 등 복합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할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데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준비 중인 부산세계박람회가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다양한 위기 극복과 단기간의 경제성장 등을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에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부산이 세계박람회 의미 구현을 위한 최적의 도시임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각국 주미대사와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광범위한 협력, 전동화 체제로 전환 중인 미래 자동차산업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또한 자동차 인재 육성을 위한현지 대학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교보재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 방안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 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했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현지 방문과 방한 인사 면담 등을 통해 20여개국 고위급 주요 인사들을 40여회 접촉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운영 차량으로 제공한 제네시스 G80·GV70 전동화 모델 등에는 부산엑스포 홍보 문구를 랩핑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다음 달 2일에서 7일까지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부산 현지실사 기간에는 그룹의 온·오프라인 역량을 가동할 계획이다.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전국적인 관심과 열기를 결집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함이다.
 
세계박람회 실사단은 후보국의 유치역량과 준비 수준 등을 심층 평가해 실사 보고서를 작성한다. 여러 평가 항목 중에서도 유치 지원국의 국민적 열기와 지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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