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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동원산업, 보령바이오파마 단독 실사…인수 '초읽기'

김아령 기자 2023-02-24 10:44:21

보령파트너스와 양해각서 체결…단독 실사 진행키로

이르면 3월 중하순 본계약 체결 전망

신성장동력 발굴 차원…한국맥도날드 인수전 뛰어들기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동원그룹 사옥 전경 [사진=동원산업]


[이코노믹데일리] 동원그룹 지주사 동원산업이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전에 가장 먼저 본실사 기회를 확보하며 제약바이오 업계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동원산업은 24일 보령그룹의 보령바이오파마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전날(23일) 보령파트너스와 양해각서(M&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전량으로, 최대 주주인 보령파트너스(69.29%)와 보령파트너스 대표이자 보령그룹 3세 경영인 김정균 대표(1.78%), 투자자 보유 지분이 모두 포함됐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가는 5000억원 안팎이다. 동원산업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에 나설 예정이다.
 
동원산업은 곧 실사 절차를 착수해 이르면 오는 3월 중하순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수가 최종 성사할 경우 자금 납입은 3분기 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유전체 진단 등 기술개발을 진행하는 생명공학 기업으로 1991년 설립됐다. 지난 2020년 매출액은 1000억원, 2021년 1400억원을 기혹했다. 지난해는 16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동원산업은 그간 식품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제약·바이오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식품 사업과 연계한 건강기능식품 사업 강화도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산업은 M&A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실사 진행 뒤 본격적인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가 제시한 매각가는 5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맥도날드의 지분은 미국 본사가 100%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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