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디지털 예술작품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신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미국에서 선보이며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과시한다.
LG전자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적 예술품 전시회 '프리즈 LA'에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 TV를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LG전자는 유명 예술가 배리엑스볼(Barry X Ball)이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접목해 제작한 조각품을 올레드 TV로 구현했다. NFT는 디지털 세계에 존재하는 자산의 복제를 방지하고 소유권을 증명하는 가상 증서다.
베리엑스볼이 만든 조각품은 금, 은, 구리 등 금속으로 제작됐다. LG 올레드 에보로 모습을 드러낸 작품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얼굴을 묘사했다. LG전자는 "베리엑스볼이 추구한 재료 질감을 세밀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베리액스볼은 "역사적인 예술 작품은 당대 최고 기술과 예술적 영감이 결합해 탄생했다"며 "LG 올레드 TV는 내가 만족할 만한 최고의 이미지를 구현해 냈다"고 극찬했다.
해당 작품은 LG전자가 미국에 운영하는 NFT 예술품 거래 플랫폼 'LG 아트랩'에서도 볼 수 있다. LG 아트랩은 예술 전문가가 엄선한 NFT 작품을 감상, 거래하는 서비스로 지난 1월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가 가진 최대 장점인 화질을 내세워 세계적 예술가들과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예술품 거래 시장을 활성화하는 한편 올레드 TV 제품 경쟁력을 소비자에게 알린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프리즈 LA에 공개한 올레드 에보를 비롯해 2023년형 LG 올레드 TV를 오는 3월 국가마다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올레드 에보는 한층 정교해진 영상 처리 기술과 빛 제어 기술을 적용해 밝기와 선명도, 명암 등을 개선했다.
특히 LG 올레드 에보에 탑재된 영상 처리 프로세서 '알파9' 6세대는 영상 제작자의 의도까지 분석해 화면 노이즈(잡티)를 조절하고 사물, 얼굴, 배경 등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오혜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LG 올레드 TV의 압도적인 화질과 고도화된 스마트TV 플랫폼을 바탕으로 예술 애호가를 위한 맞춤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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