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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자원 부국' 몽골, 비광물 수출품도 韓과 협력 '촉각'

고은서 수습기자 2023-02-14 17:59:39

석탄·금 등 수출로 경제 성장세 이어져

가축업·제조업·관광업 등 다방면 노력

"한국과 믿음직한 사업 파트너가 될 것"

대한상공회의소와 몽골상공회의소가1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이코노믹데일리] 아마르툽신 어트건다와 몽골상공회의소 회장과 메드 후를바타르 몽골 경제개발부 장관 겸 부총리가 몽골과 한국 양국 간 수출 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몽골이 광업 뿐만 아니라 가축업, 관광·여행업, 제조업 등 다방면에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14일 아마르툽신 어트건다와 몽골상공회의소 회장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서 "몽골이 믿음직한 사업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몽골은 광산품 수출 증대로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 석탄과 금 수출로 코로나19 기간에도 국민 총생산과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성장세를 유지했다. 

아마르툽신 회장은 "몽골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은 광업이지만 다양한 비광물 수출품도 있다"면서 "몽골 경제는 광업 분야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비광물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내면 더 많은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산업별로 수출 증대를 위해 하고 있는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아마르툽신 회장은 "현재 양과 염소 등 육류를 연간 18만톤(t) 수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몽골과 한국은 육류 가공 분야에서 얼마든지 사업 협력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몽골이 가죽 가공과 관광 분야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몽골은 가죽 연간 1600만t, 신발 연간 5000만 켤레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아마르툽신 회장은 "한국과 몽골이 최근 비자 완화를 논의했다"며 "여행과 관광업에서도 같이 사업을 수행해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드 후를바타르 몽골 경제개발부 장관 겸 부총리도 몽골이 해외 투자 유치에 유리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몽골은 양쪽에 러시아와 중국을 두고 있어 세계 최대 시장을 보유했다"며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후를바타르 장관은 "구리와 금 등 광물 보존량이 다른 국가에 비해 많아 광업이 가장 전망성 높은 산업"이라면서 "한국이 보유한 기술력과 몽골 자원 간의 협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몽골은 풍부한 광물 자원이 있고 관광업을 위한 환경적 여건도 갖췄다"며 "인구는 330만명으로 적지만 외국인 투자 유치에는 유리한 나라다"라고 후술했다. 

후를바타르 장관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경제 회복을 자신했다. 특히 관광 분야를 키우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3년을 '방문의 해'로 지정했다. 실제 몽골은 신공항 개발과 입국 절차 간소화 등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아마르툽신 몽골상의 회장을 비롯해 어드자르갈 MCS그룹 회장, 바타르사이칸 타왕복드그룹 회장 등 몽골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또 후를바타르 경제개발부 장관 겸 부총리와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 바트체첵 외교부 장관, 사랑터거스 주한몽골대사 등 몽골 측 주요 정부 인사들도 대거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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