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500억 펀드 조성해 기업 'RE100' 달성 지원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솔루션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PEF) SKS 크레딧과 손잡고 국내 기업의 RE100 달성을 돕는다.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에서 조달하는 RE100 참여 기업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과 SKS 크레딧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업의 재생에너지 수요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 회사는 각자 전문성을 살려 역할을 분담하고 공동 투자를 진행한다.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연계한 친환경 데이터센터와 물류센터 개발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한다. 기업용 통신 서버가 한 곳에 모인 데이터센터는 소비하는 전력이 많은 데다 에너지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SKS 크레딧은 SK그룹과 국민연금이 공동 설립한 10억 달러 규모 펀드 위탁 운용 경력을 바탕으로 2500억원에 이르는 신규 펀드를 조성해 투자 자금을 조달한다. 또한 최적화된 수익 구조 관리에 주력한다. SKS 크레딧은 SKS 프라이빗에쿼티(PE) 대체투자본부가 독립한 회사로 대체투자와 ESG 펀드에 집중하는 PEF다.

SKS 크레딧 관계자는 "높은 금리와 불안한 금융시장 상황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에는 관심이 이어져 성공적인 자금 모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은 지난해 5월부터 경기 용인시와 안성시에 있는 산업단지에 친환경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해 왔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협약으로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급격히 성장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동진 한화솔루션 인사이트부문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기업의 RE100 달성과 재생에너지 조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