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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에너지, 한수원과 수소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충

성상영 기자 2023-01-13 13:56:37

도심형 수소 생산·전기차 충전소 구축 협약

LPG 충전소·차고지 등에 수소연료전지 설치

SK에너지, 한국수력원자력 회사 상징(CI)[사진=각 사]


[이코노믹데일리]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손잡고 도심형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충에 나섰다. 친환경 수소연료전지를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등에 설치해 수소·전기 생산과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한수원과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도심형 분산 발전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 수소 충전소 구축과 수소 생산·판매, 폐자원 활용 친환경 수소 융복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SK에너지 주유소와 LPG 충전소, 내트럭하우스 등 주요 지점과 유휴 국·공유지를 홀용해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을 구축한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이미 운영 중인 주유소 또는 LPG 충전소에 태양광, 연료전지 등 분산 에너지 설비와 전기차 충전기 등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동시에 공급하는 시설이다.

SK에너지는 정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받아 지난해부터 서울 시내 SK 주유소 두 곳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 중이다. 금천구 SK 박미주유소와 양천구 개나리주유소에 300킬로와트(kW) 연료전지가 가동되고 있다. 향후 전기사업법을 비롯한 법령이 정비되면 주유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에 활용할 수 있다.

SK에너지와 한수원은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을 늘리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두산퓨얼셀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트라이젠'을 바탕으로 수소 생산과 충전을 일원화한 온사이트 수소 충전소 구축사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수소 상용차 충전 수요가 많은 SK에너지 내트럭하우스에 온사이트 충전소를 시범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버스 차고지 등으로 확대한다.

장호준 SK에너지 솔루션앤플랫폼(S&P) 추진단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주유소를 미래 친환경차 시대에 대비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며 "에너지 신산업을 개척해 넷제로 실현과 분산 발전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한수원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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