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체외진단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추가적인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올해 10개국에서 직판 체제를 갖추겠다고 12일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미국 시장 진출과 추가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체외진단기업과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발표에 나선 조혜임 에스디바이오센서 전무는 "전략적 M&A를 통해 글로벌 유통망을 넓힐 것이며 연내 최소 10개국은 직판 체제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A는 R&D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업체나 해외진단업체 유통사 위주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1년부터 사업적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인수 대상 기업을 물색해왔다. 브라질 에코, 독일 베스트비온, 이탈리아 리랩을 차례로 인수해 영업 직판 체제를 갖췄다. 또한 지난해에는 미국 진단기업 메리디언을 인수하기로 하고 현재 거래 마무리 단계를 진행 중이다.
조 전무는 “메리디언사의 인수 목적은 현지 생산 및 유통망 활용, 미국식품의약국(FDA) 등록 가속화를 통해 미국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는 것”이라며 “미국 내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현지에 자동화 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는 PCR, Enzyme, 항원, 항체, 의약품 원재료 생산 및 공급하는 LS(Life Science)사업 부문과 소화기(Gastrointestinal) 패널, 납 중독 진단 제품을 보유한 DX사업 부문을 가지고 있다.
조 전무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메디리안의 생산 공장, 유통망을 합치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을 담당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메리디언 인수 목적은 현지 생산 및 유통망 활용, 미국 FDA(식품의약국) 등록 가속화를 통해 빠른 미국 시장 진입에 있다"고 언급했다.
콘퍼러스에선 신제품 공개도 있었다. STANDARD M10 FAST RT-PCR이다. RT-PCR의 정확도는 유지하고 검사시간은 50% 단축시킨 제품으로 연내 출시해 시장 점유율 15% 달성이라는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다.
혈당을 24시간 측정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CGMS)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전무는 "2024년 국내를 시작으로 남미, 유럽, 미국 등에 연속혈당측정기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차세대 당뇨병 토탈 솔루션 시스템의 일환으로 All in one CGMS를 곧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계를 통해 사용자들이 포도당, 케톤, 산소포화도, 락타아제 정보를 한 번에 측정할 수 있게 하겠다"며 "CGMS 데이터를 통합해 인슐린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AI 기반 인슐린 펌프 기능도 함께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처음으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여했다. 콘퍼런스 기간에서 투자자들과 사업개발 및 투자 관련 미팅을 진행했으며 공식 초청을 받아 발표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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