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LG그룹이 올헤 설 연휴를 앞두고 1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선지급한다.
LG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들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1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협력사들이 원자재 대금·상여금 등에 느낄 수 있는 자금 부담을 낮추자는 취지다.
LG는 조기 지급 외에도 1조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한다. 자금이 필요할 때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협력펀드·직접대출 등이다.
또 2015년부터 운영해온 '상생결제 시스템' 혜택이 3차 협력사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물품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에까지 조기 지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아울러 LG 각 계열사들은 설 명절 지역 소외이웃들에게 생활용품과 식료품 등 생필품 전달도 실시할 예정이다. LG전자도 오는 17일 대한사회복지회 암사재활원 장애아동에 설 음식과 학용품 등을 전달한다.
LG화학은 사업장을 두고 있는 여수, 대산, 나주 지역 주민과 노인복지시설에 명절 선물을, LG디스플레이는 구미 사업장 인근 독거 어르신에게 식료품을, LG생활건강은 강원, 충청 지역 농어촌에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기부한다. LG헬로비전도 강원도 원주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에게 떡, 한과 등으로 구성된 '마음나눔 꾸러미'를 전달하고 아동센터 어린이를 원주 오픈스튜디오로 초청해 설 연휴 어린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G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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