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올해 ESG(경제·사회·지배구조) 인프라를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가운데 범부처 계획인 만큼 정확한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ESG 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공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민간 중심으로 ESG 생태계를 활성화해서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ESG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계획은 △ESG 공시제도 정비 △중소·중견기업 ESG 경영지원 강화 △ESG 투자 활성화 △ESG 정보·인력 지원체계 구축 △공공부문 ESG 선도 등 다섯 개 축으로 구성돼 있다. 관계부처 차관과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하는 민관 합동 ESG협의회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일단 연내 ESG 공시제도 정비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ESG 경영의 투명성 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 자본시장법령 등의 개편도 검토할 예정이다.
환경 친화적이고 사회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속가능채권 가이드라인도 올해 안에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기후협약 지수 개발 등 ESG지수를 다양화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ESG지수는 ESG 기준에 따라 선정된 기업들의 시가총액 지수를 말한다.
개별 기업에서 자사 ESG 경영 전략을 홍보하기 위해 관련 플랫폼은 더러 있었지만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이런 플랫폼을 기획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고도화 방안이 민간 지원 형식인 만큼 인력 양성 계획도 눈길을 끈다. 먼저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심사원, 경영컨설턴트 등 국내 ESG 관련 분야 인력을 ESG 전문가로 전환하는 등 올해 안에 최대 300명을 육성하는 것이 대표적인 계획이다.
2024년부터는 경영·평가·공급망 실사 등 ESG 분야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ESG 특성화 대학원 개교도 추진한다. ESG 경영·투자·평가·컨설팅, 환경·사회·기업 지배구조 등 분야별 석사 과정을 개설하는 등 전문성을 키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번 ESG 인프라 고도화 방안은 통상 연말에 발표되는 연례 보고서에 비해 일부 강화된 부분이 있지만 얼마나 추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다수 부처가 합동으로 운영하는 종합 계획의 특성상 각 부처 상황에 따라 속도가 더뎌질 수 있어서다. 정확한 방향 설정이 필요한 이유다.
그나마 ESG 협의회의 역할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ESG 협의회는 1분기 내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 신한대 글로벌통상경영학과 교수는 "ESG는 신기술이 아니라 노무·조직 관리, 마케팅 등 기존에 존재했던 경영 철학들을 융합해서 완성되는 것"이라며 "정부 주도의 교육 기관이 설립된다면 다수 교육기관이 산발적으로 ESG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것과 달리 실무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과 함께 융합형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ESG 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공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민간 중심으로 ESG 생태계를 활성화해서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ESG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계획은 △ESG 공시제도 정비 △중소·중견기업 ESG 경영지원 강화 △ESG 투자 활성화 △ESG 정보·인력 지원체계 구축 △공공부문 ESG 선도 등 다섯 개 축으로 구성돼 있다. 관계부처 차관과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하는 민관 합동 ESG협의회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일단 연내 ESG 공시제도 정비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ESG 경영의 투명성 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 자본시장법령 등의 개편도 검토할 예정이다.
환경 친화적이고 사회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속가능채권 가이드라인도 올해 안에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기후협약 지수 개발 등 ESG지수를 다양화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ESG지수는 ESG 기준에 따라 선정된 기업들의 시가총액 지수를 말한다.
아울러 정부 주도로 이른바 'K-ESG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국내외 동향을 파악하고 ESG 컨설팅과 융자 사업 등 정부 지원 정책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ESG 경영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ESG 경영지원 플랫폼과 ESG 투자 플랫폼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개별 기업에서 자사 ESG 경영 전략을 홍보하기 위해 관련 플랫폼은 더러 있었지만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이런 플랫폼을 기획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고도화 방안이 민간 지원 형식인 만큼 인력 양성 계획도 눈길을 끈다. 먼저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심사원, 경영컨설턴트 등 국내 ESG 관련 분야 인력을 ESG 전문가로 전환하는 등 올해 안에 최대 300명을 육성하는 것이 대표적인 계획이다.
2024년부터는 경영·평가·공급망 실사 등 ESG 분야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ESG 특성화 대학원 개교도 추진한다. ESG 경영·투자·평가·컨설팅, 환경·사회·기업 지배구조 등 분야별 석사 과정을 개설하는 등 전문성을 키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번 ESG 인프라 고도화 방안은 통상 연말에 발표되는 연례 보고서에 비해 일부 강화된 부분이 있지만 얼마나 추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다수 부처가 합동으로 운영하는 종합 계획의 특성상 각 부처 상황에 따라 속도가 더뎌질 수 있어서다. 정확한 방향 설정이 필요한 이유다.
그나마 ESG 협의회의 역할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ESG 협의회는 1분기 내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 신한대 글로벌통상경영학과 교수는 "ESG는 신기술이 아니라 노무·조직 관리, 마케팅 등 기존에 존재했던 경영 철학들을 융합해서 완성되는 것"이라며 "정부 주도의 교육 기관이 설립된다면 다수 교육기관이 산발적으로 ESG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것과 달리 실무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과 함께 융합형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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