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금리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가계 대출은 줄고 수신(예금) 쏠림이 뚜렷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 유통 부문을 중심으로 대면 소비가 살아나는 가운데, 비싼 이자 부담에 대출을 찾는 발길 보다 여윳돈을 예금에 넣고 불리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5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개인사업자·비영리단체 포함 가계의 작년 3분기 기준 순자금 운용액은 2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금 운용액은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이다.
가계의 경우 순자금 운용액이 양(+)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 투자에 활용하는 한편,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음(-)의 상태인 기업·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발 금리 인상은 국내 금융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거래 수수료에 부담을 느낀 개인 투자액은 현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 현재 가계의 국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4조2000억원)가 전년 동기(24조6000억원) 보다 20조원 넘게 급감한 것이 대표적이다.
가계가 사들인 국내 주식 역시 같은 기간 22조원가량 줄어 매수 규모는 5조6000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만기 1년을 넘긴 장기 저축성예금은 1년 전 19조원대에서 2배 급증했다. 곧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어 투자) 행렬이 예금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가계는 작년 3분기 기준 총 11조원 자금을 조달했는데, 조달액도 감소한 데다 대부분은 금융기관에서 빌린 차입금(대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대출금리 상승, 대출규제 지속 등으로 예금 취급기관 대출금을 중심으로 가계의 자금조달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가계와 더불어 또 다른 경제주체의 한 축인 기업의 경우 순조달액이 빠르게 증가했는데, 이는 기업이 그만큼 많은 자금을 끌어 썼을 정도로 경기가 녹록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작년 3분기 금융기관 차입 규모는 47조7000억원으로 1년 전 57조7천억원 대비 10조원이나 증가했다"며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 기업들이 대출 중심으로 자금 조달 규모를 키웠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5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개인사업자·비영리단체 포함 가계의 작년 3분기 기준 순자금 운용액은 2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금 운용액은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이다.
가계의 경우 순자금 운용액이 양(+)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 투자에 활용하는 한편,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음(-)의 상태인 기업·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발 금리 인상은 국내 금융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거래 수수료에 부담을 느낀 개인 투자액은 현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 현재 가계의 국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4조2000억원)가 전년 동기(24조6000억원) 보다 20조원 넘게 급감한 것이 대표적이다.
가계가 사들인 국내 주식 역시 같은 기간 22조원가량 줄어 매수 규모는 5조6000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만기 1년을 넘긴 장기 저축성예금은 1년 전 19조원대에서 2배 급증했다. 곧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어 투자) 행렬이 예금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가계 금융자산을 통틀어 주식과 투자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21%대에서 작년 3분기 기준 17%대까지 쪼그라들었다. 반면 예금 비중은 3%포인트가량 늘어나 43%대까지 올랐다.
아울러 가계는 작년 3분기 기준 총 11조원 자금을 조달했는데, 조달액도 감소한 데다 대부분은 금융기관에서 빌린 차입금(대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대출금리 상승, 대출규제 지속 등으로 예금 취급기관 대출금을 중심으로 가계의 자금조달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가계와 더불어 또 다른 경제주체의 한 축인 기업의 경우 순조달액이 빠르게 증가했는데, 이는 기업이 그만큼 많은 자금을 끌어 썼을 정도로 경기가 녹록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작년 3분기 금융기관 차입 규모는 47조7000억원으로 1년 전 57조7천억원 대비 10조원이나 증가했다"며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 기업들이 대출 중심으로 자금 조달 규모를 키웠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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