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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성상영의 뷰파인더] 재계 총수 새해 일정표 '빼곡'…숨가쁜 '1월'

성상영 기자 2022-12-31 06:00:00

이재용 30일 귀국…국내서 새해 맞아

1월 초 기업인 신년회에 총수들 참석

중순엔 '다보스포럼'서 엑스포 유치전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각 사]


[이코노믹데일리] 일주일에 이틀뿐인 꿀 같은 주말, 직장인들이 재충전하는 시간에도 산업 일선은 분주히 움직인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소식이 쏟아지는 요즘, <산업 뷰파인더>는 바쁜 일상 속에 스쳐 지나간 산업계 뉴스를 꼽아 자세히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새해가 시작되는 다음달 첫째 주부터 주요 기업 총수들이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위기 대응으로 고심한 이들은 주말을 맞아 짧은 재충전 시간을 보낸 뒤 경제계 행사에 참석하고 해외 출장길에 오를 전망이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총수들은 오는 1월 초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공동 개최하는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와 중기중앙회는 각각 기업인 250명을 초청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신년 인사회에는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모일 가능성이 크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30일 오후 동남아시아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유럽, 9월 중남미와 영국, 이달 초 중동까지 해외 출장을 다니며 신사업을 챙겼다. 동남아 출장에서는 지난 23일 열린 베트남 삼성R&D(연구개발)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지를 방문했다.

주말 동안에는 국내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다 새해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측은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 6일 새벽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국제가전전시회(CES)가 개최된다. 올해 초 열린 CES 2022보다 전시 면적이 2배가량 커지면서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한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최태원 회장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참석 여부가 공개된 총수는 없다.

최 회장은 SK그룹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CES 현장을 찾는다. 그간 꾸준히 전시에 참여한 SK텔레콤 등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 이외에도 SK이노베이션과 SK온, SK하이닉스 등 다수 계열사가 CES 2023에 부스를 차린다. SK그룹은 '탄소 없는 미래'를 주제로 친환경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1월 16일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가 열린다. 개최지에서 이름을 따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WEF는 글로벌 기업인과 정·관계 인사가 한데 모이는 민간 행사다.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은 최 회장을 비롯해 5대 그룹 총수가 총출동해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일 것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하순에는 24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는 한편 주요 기업의 2022년 4분기(10~12월)와 연간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 등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총수들은 위기 극복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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