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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조주완 LG전자 사장 "미래지향적 사업구조로 변화하자"

성상영 기자 2022-12-23 10:06:52

'CEO F·U·N톡'서 신년 메시지 전해

사업구조 바꾸는 4가지 전략 강조

전사적 체질개선 이어갈 뜻도 밝혀

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사진=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새해에는 시장과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미래지향적인 사업구조로 변화해 나가자"며 수익성 개선과 전사적 체질 개선을 당부했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조주완 사장은 전날(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임직원 소통 프로그램 '최고경영자(CEO) F·U·N Talk(펀 톡)'을 통해 이같이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CEO 펀 톡은 조 사장이 임직원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취지로 이번이 5번째다.

조 사장이 새해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신년 메시지를 발표한 데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앞당겨 낸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 회장은 지난 20일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먼저 신년사를 발표했다. LG그룹 주요 계열사는 23일 업무를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권장 휴가 기간에 돌입한다.

조 사장은 "2022년은 포스트 코로나(일상 전환) 첫해였지만 경기 둔화와 불안한 국제정세, 글로벌 공급망 혼란, 에너지 위기로 숨가쁜 한 해였다"면서도 "흔들림 없이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를 경영 기조로 삼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이정표로 삼을 만한 성과를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 사장은 2023년 미래지향적 사업 구조로 바뀌기 위한 △포트폴리오 고도화 △고객 중심 사업 운영체계 구축 △미래준비 역량 강화 △워룸 Task 실행 등 4가지 전략을 강조했다.

조 사장은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미래 기회 영역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해 기업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기존 사업 모델과 방식을 바꿔 성장, 수익의 한계를 돌파하고 신사업을 적극 육성·확보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고객 경험과 디지털 전환을 연계해 혁신 성과를 창출하자"며 "연구개발(R&D)에서는 미래 기술 확보와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브랜드 측면에서는 Z세대를 대상으로 브랜드 위상과 선호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온라인 영역에서는 LG닷컴을 바탕으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을 육성할 뜻도 전했다.

최근 발족한 경기침체 대응 태스크포스(TF)인 '워룸(War-room)'과 관련해서도 의지를 다졌다. 조 사장은 "우리에게 워룸은 각종 비효율을 제거하고 근본적인 사업·운영 방식을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돼야 한다"며 "워룸은 LG전자만의 경영 개선 활동 기회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 사장은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전사적 체질 개선 프로그램 'REINVENT(리인벤트) LG전자'를 지속하겠다며 "바꿀 수 있는 것을 함께 바꾸고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 것도 함께 바꿔 보자"고 독려했다.

조 사장은 마지막으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고객을 위한 밸류 크리에이터(가치 창조자)"라며 "나의 고객은 누구이며 그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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