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가 지난 10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피해 보상 및 지원을 위해 구성한 ‘1015 피해지원 협의체’의 2차 전체 회의가 1일 오후 열렸다.
카카오는 지난달 21일 진행된 1차 전체 회의에서 협의체 위원들과 개별 미팅을 통해 각 단체의 의견을 청취해왔으며, 보다 심도 깊은 논의를 하고자 이 날 2차 전체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카카오 송지혜 수석부사장을 비롯해 △소상공인연합회 김기홍 감사, 차남수 본부장,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최성진 대표,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 △공정 거래-소비자 보호 전문가 최난설헌 교수가 참여했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19일부터 11월 6일까지 총 19일간 공식 채널을 통해 접수된 피해 접수 사례를 유형별로 분류했다. 접수된 10만 5,116건 중 83.0%에 해당하는 카카오 사례 8만 7,198건을 대상으로 분류를 진행했으며, 피해 신고 주체는 일반 이용자가 89.6%로 가장 많았고 소상공인 10.2%, 중대형 기업 0.2% 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사례 중 유료 서비스에 대한 피해 접수 건수는 14,918건(17.1%), 무료 서비스 중 금전적 피해를 언급한 내용은 약 13,198건(15.1%)이었으며, 이 외 접수된 67.8%는 금전적 피해와 관련없는 문의, 의견, 항의, 격려 등으로 파악됐다.
이 날 회의에서는 피해 접수 사례에 대한 세부 내용 파악과 함께 보상에 대한 대원칙 수립 논의가 진행됐다. 협의체는 향후 지속적으로 회의를 진행해 피해 유형에 따른 세분화된 지원 기준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7∼9일 사흘간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이프 카카오'에서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 가운데 유료 서비스 관련 피해에 대해서는 이미 보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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