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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10월 유통업 매출 7.3%↑…온·오프라인 모두 호조

김아령 기자 2022-12-01 09:38:21

온·오프라인 매출 14조6600억원…식품·패션 판매 증가

외부활동 늘며 여행·공연 상품 인기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서 고객들이 겨울 의류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지속되는 물가 상승에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지난 10월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매출은 14조6600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7.3% 늘었다. 오프라인 매출이 7조6000억원으로 6.4% 늘었고, 온라인 매출은 7조600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식품이 10.5%, 패션·잡화가 7.4% 증가한 것을 비롯해 서비스·기타 상품군이 19.3%, 해외유명브랜드가 8.1%, 아동·스포츠가 5.2% 각각 늘었다.
 
반면 가전·문화와 생활·가정 상품군은 각각 2.5%와 2.1% 감소했다. 물가 인상과 작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수요가 줄며 가전·문화와 생활·가정 상품군의 오프라인 매출이 각각 20.9%와 6.2% 줄어든 영향이다.
 
외부 활동이 늘면서 아동·스포츠(19.7%), 패션·잡화(10.1%) 오프라인 매출은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백화점 매출은 작년 동월 대비 8.0% 늘었다. 해외 유명 브랜드(8.1%) 매출 증가 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가정용품(-11.1%)을 제외하고 여성캐주얼(19.0%)·아동스포츠(16.6%) 등 모든 품목에서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대형마트는 김치냉장고, 온열가전 등 가전·문화 부문(-20.9%)과 보온 이너웨어 등 잡화(-33.7%)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0.5% 줄었다. 준대규모 점포는 가공식품(9.4%)과 신선·조리식품(5.2%) 판매 호조로 작년보다 매출이 3.5% 확대됐다.
 
온라인은 물가 상승에도 간편식과 공연·여행 상품 등 서비스 판매 호조세가 이어졌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e-쿠폰과 해외여행 상품, 프로야구 티켓 등의 판매가 늘면서 서비스·기타 부문(32.2%)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물가 상승과 외부 활동 증가로 간편식 수요가 늘면서 식품(15.6%) 매출도 늘었고, 화장품(14.5%)과 도서·문구(4.7%)도 판매 호조세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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