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SPC는 안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을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전경영위원회는 SPC 전 계열사 사업장의 산업안전, 노동환경,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제반 사항에 대해 감독하고 권고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SPC는 위원회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위원 4명과 내부위원 1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분야별 실무자로 구성된 안전경영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했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정 전 총장은 감사원 감사혁신위원회 위원장, 대검찰청 검찰미래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대한항공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감사혁신위원장 시절 감사원 개원 후 최초로 외부인사 주도의 감독 기구를 맡아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의 개선을 추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원으로는 천영우 인하대 환경안전융합과 교수, 정지원 전 부산고용노동청장, 조현욱 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등을 위촉했다.
SPC 관계자는 "여러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한 정갑영 위원장을 필두로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외부 위원들을 영입해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라며 "안전경영위원회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 반영해 안전경영의 기틀을 새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SPC 계열사인 SPL의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작업 중 사고를 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SPC는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안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관리 개선책을 수립하는 한편 안전경영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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