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산업

LG이노텍, 3분기 영업익 전년比 32.5%↑..."전장 부품 효자"

문은주 기자 2022-10-27 08:49:20

매출·영업이익 각각 5조 3874억원, 4448억원...곧은 성장세

 LG이노텍이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와 차량용 통신 모듈 등 전장 부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냈다. 

LG이노텍은 이번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 3874억원, 444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9%, 32.5% 증가한 규모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45.5%, 영업이익은 53.4% 성장했다.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와 전장부품 매출 증가 등이 꼽힌다. LG이노텍은 LG그룹의 핵심 사업인 전장 제품 개발·생산을 주도하는 주요 계열사 중 하나다. 주요 사업군은 △광학솔루션 사업 △기판소재사업 △전장부품사업 등이다.

3분기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4조 43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기판소재사업 매출은 4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테이프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용 부품은 TV와 IT제품 등 전방 산업 수요 감소로 약세를 보였지만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8%,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380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방 산업 수요가 살아나고 전기차·자율주행차 수요가 확대되면서 되면서 차량용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 제품군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LG이노텍은 지난 6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차량 실내용 레이더 모듈을 선보여 주목받기도 했다. 이 제품은 차량 내부에 장착해 전파를 이용해 생명체의 유무, 움직임 등을 감지하는 부품이다. 

영유아 방치 사고 예방 가능, 승객 생명 보호 위한 에어백 최적화 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미국과 유럽에선 영유야 방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센싱장치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어 자율 주행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 측은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을 비롯해 차량용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장부품 전 제품군에서 매출이 늘며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라며 "4분기에도 전기차·자율주행 수요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부가·전략 고객 중심으로 수주를 전개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LG이노텍 직원이 ‘차량 실내용 레이더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물체를 정확히 구별하는 해상도를 기존 대비 40%가량 높여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확보했다. [사진=LG이노텍]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