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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재용·손정의, 10월에 만난다…'Arm 빅딜' 가시화

성상영 기자 2022-09-23 18:15:10

이재용 부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날 것"

소프트뱅크 측 "삼성전자-Arm 협의 관련 논의 예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1일 김포공항을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 물량의 95%를 차지하는 숨은 공룡 'Arm'을 품에 안을 수 있을까.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 Arm 최대주주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조만간 조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소프트뱅크 간 '빅딜'이 가시화했다는 분석이 나오며 이목이 집중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1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손정의 회장과 다음 달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 측 역시 "삼성과 Arm 간 전략적 협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빅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손 회장이 다음달 한국을 방문하면 2019년 7월 이후 3년 만에 방한하는 셈이다.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평소에도 종종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Arm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AP를 설계하는 회사다. 정확히는 CPU와 AP 설계의 뼈대가 되는 아키텍처를 반도체 설계·제조 회사에 공급한다.

Arm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 세계 AP 시장을 장악한 대만 미디어텍과 미국 퀄컴, 엔비디아, 애플 등을 고객사로 뒀다. 올해 1분기(1~3월) 이들 회사로부터 얻은 로열티 수익만 해도 4억5300만달러(약 6400억원)에 이른다.

삼성전자가 Arm 인수 후보군으로 떠오르면서 업계에선 여러 관측이 제기된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인텔·퀄컴 등이 컨소시엄을 꾸리고 공동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즉,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Arm 인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얘기다. 인수 금액이 천문학적인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영국과 미국 등 각국 정부가 독점을 이유로 반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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