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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글로벌 ESG]⑥ESG 국제 공시 기준, 한국에서 정답 찾을까

문은주 기자 2022-09-17 05:00:00

ESG 공시 기준 주도하는 IFRS, 10월 25~27일 서울총회 진행

[이코노믹데일리] 국제회계기준재단(IFRS)이 10월 한국에서 총회를 연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국제 공시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유의미한 논의가 나올지 주목된다.

한국회계기준원에 따르면 IFRS는 오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서울에서 재단이사회 총회를 연다. 이른바 서울총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10년 한국의 IFRS회계기준 전면 도입을 기념한 총회 이후 12년 만이다.
 

10월 25~27일 IFRS 서울총회를 통해 한국을 찾는 ESG 전문가들. 왼쪽부터 엠마뉴엘 파베르 ISSB 위원장, 얼키 리카넨 IFRS재단 이사회 의장, 장 폴 세르베 IOSCO 부위원장 [사진=한국회계기준원]


이번 총회에서 주목할 점은 ESG 전문가가 대거 방한한다는 점이다. 전문가 중 눈길을 끄는 주요 인사는 △엠마뉴엘 파베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위원장 △얼키 리카넨 IFRS재단 이사회 의장 △장 폴 세르베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부위원장 등이다.

이 가운데 파베르 위원장은 베어링스 은행 투자은행부문 부사장, 다농 최고경영자(CEO) 및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아스타노 벤처스 파트너로 몸담으면서 일명 ESG 전도사로 주목 받았다. 지난 1월부터는 ISSB 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임기는 2024년 12월까지다.

IFRS는 현재 ESG 국제 공시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ISSB를 설립하고 ESG의 국제 표준 격인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 작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ESG 경영이 중요한 기업 평가 지표로 떠올랐지만 통일된 기준이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초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의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빠르면 연내 기준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IFRS의 최고 책임자와 평가 기준 도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IOSCO 부위원장 등이 한국 재계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게 되는 만큼 유의미한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회계기준원 측은 "(방한 인사들을 비롯해) 정부(금융위)와 함께 ISSB 기준 글로벌 도입 논의를 포함해 글로벌 ESG 공시 관련 여러 중요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행사 내용은 IFRS재단과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9월 말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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