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가 택시기사와 대리운전 기사 등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를 위한 100억 원대 기금 조성에 나선다.
카카오 기업재단인 카카오임팩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모빌리티 종사자 상생기금'을 조성하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2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선 6일 희망브리지에서 진행된 기금 전달식에는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 육심나 카카오 ESG 부사장, 정연주 카카오임팩트 팀장, 김수 카카오모빌리티 정책협력 실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앞으로 카카오는 5년간 총 100억 원을 조성해 질병이나 사고를 겪은 택시기사나 대리운전 기사 등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를 지원한다. 이는 지난 4월 "5년간 3000억 원의 상생기금을 활용하겠다"며 발표한 지속가능 성장 방안의 일환이다.
우선 올해는 보험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후유증이나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기사부터 면밀히 살펴 지원한다. 카카오임팩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희망브리지와 자문 위원회를 구성해 기금 지원 기준을 확정하고, 4분기(10~12월) 중 신청 접수를 시작해 향후 지원 대상과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업계의 특성상 더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는 모빌리티 종사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상생과 협력을 계속 넓혀가고자 한다"며 "플랫폼 종사자들은 하나의 플랫폼만을 이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카카오의 기금 조성을 시작으로 더 많은 플랫폼 기업들과 공공 부문의 지원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기금 외에도 임시운전자격제도, 착한 일자리 창출, 택시 전기차 전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상생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들의 근무환경을 위해서도 택시기사 안심보험, 대리운전 기사 건강검진 지원 서비스 등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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