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금융

보험硏 "임베디드 보험 시장 주목해야"

이아현 기자 2022-08-22 15:22:42

임베디드 보험…기술력 확보 중요해

[사진=보험연구원]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임베디드 보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임베디드 보험이란 비보험 상품·서비스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에 보험상품·서비스가 내재돼 비보험 기업에 의해 제공되는 보험을 말한다. 

22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임베디드 보험 사업모델의 이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보험시장에서 임베디드 보험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디지털 환경 변화로 인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고서는 "최근 은행업을 중심으로 비금융 기업을 통한 금융 서비스의 제공이라는 '임베디드 금융'이 부상함에 따라 보험 시장에서도 임베디드 보험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향후 소비자 일상 및 소비여정이 플랫폼에 연결됨을 예상할 때 다양한 상품의 소비여정에 내재돼 제공되는 임베디드 보험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자동차 품질보증 연장보험, 전자제품 보증기간 연장(EW)보험, 반송보험, 운전자보험 등 형태로 임베디드 보험이 판매되고 있다. 예를 들면 비행기 티켓 예약 시 항공사가 여행자보험을 제시하거나 전자제품 구매 시 구매가격에 포함되어 있는 보증 보험 등이 있다. 

국내 임베디드 보험 시장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글로벌 보험시장에서 시장가치는 2030년까지 약 928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생명·건강 분야까지 인슈어테크 기술을 적용하면 임베디드 보험은 약 3조 달러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보고서는 "해외 다양한 임베디드 보험 사업모델을 살펴본 결과 핵심역량은 다양한 판매채널과의 파트너십, 기술의 확보, 데이터를 활용한 기존에 제공되지 않는 보험의 발굴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이 단순히 신채널 확보가 아닌 임베디드 보험 제공의 핵심으로 역할하기 위해서는 이를 통해 얻어지는 데이터를 분석·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보험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 임베디드 보험을 둘러싼 다양한 사업모델에 대한 이해와 선제적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디지털 생태계에서 임베디드 보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의 제휴 역량과 임베디드 보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