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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이커머스업계, 폭우로 '배송 지연·거리 제한' 고육지책

주진 생활경제부 기자 2022-08-10 10:11:45

기록적 폭우에 새벽배송도 차질…강남 일부는 배송 '불가능'

[사진=연합뉴스]

 8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심각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앞으로 16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고돼 또다시 피해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커머스업계는 기상 악화로 배송 지연 사태가 잇따르자, 배송 서비스 지역을 축소 운영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업체들은 폭우 피해 지역에 대한 서비스 중단을 해제했지만 '거리 제한'을 뒀다. 이들 배달앱은 향후 비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소비자의 불편을 줄이고 라이더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벽 배송을 하는 쿠팡과 SSG닷컴, 마켓컬리 등은 폭우로 지난 8일 강남, 서초 등 일부 지역의 배송이 늦어져 고객에게 안내 문자를 보냈다. 이들 업체에선 배송 차량이 일부 침수 지역에서 진입하지 못해 되돌아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침수 등으로 차량 진입이 어려운 서울 일부 지역에는 아예 배송 자체가 불가능했다. 다행히 폭우로 인해 물류센터 자체적 피해는 없었다.
 
로젠택배는 송장 출력제한 지역을 발표했다. 로젠택배 송장출력제한 지역은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도곡동▲세곡동▲수서동▲율현동▲일원동▲자곡동,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매탄동▲신동▲원천동▲영통동▲이의동▲하동이다.
 
로젠택배는 "내일까지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집배송 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하여 배송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특히 당사 지점 하차장에도 침수 및 정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어 해당 지역에 대해서는 부득이 송장 출력제한 조치를 실시하게 됨을 다시 한 번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수도권에 폭우가 집중되면서 300개가 넘는 편의점들이 침수·누수 등으로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BGF리테일은 수해를 입은 200개 편의점 점포 중 60% 정도를 복구했지만 7개 점포는 현재 영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GS리테일 역시 강남·서초·송파·동작의 편의점 점포 46곳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CU는 "가맹본부 비용으로 재산종합보험을 가입하고 있어 가맹점이 화재나 풍수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피해 금액 전액을 보상 받을 수 있다"고 했다.
 
GS25는 점포 피해 뿐 아니라 자연 재해로 인해 발생한 가맹점주 가옥 파손 등 개인 재산 피해까지 일부 보상하는 지원제도를 2020년부터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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