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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美경기침체 우려 속 글로벌 리츠도 약세​…전문가"임대수익 안정성 주목"

김소연 수습기자 2022-07-04 15:41:09

자이언트 스텝 이후 글로벌 리츠 지수 8.29%↓

전문가 "미국 산업용 부동산, 싱가포르 눈길"

자료자신[사진=바이두 누리집 갈무리]

[이코노믹데일리] 6월 연방준비기금(연준·Fed)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시장 내 경기침체 우려가 높은 가운데 약세장에서 상승세를 타던 글로벌 리츠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부동산이 있는 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달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6% 상승하면서 연준은 75bp 금리 인상으로 이에 대응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에 경기 침체 우려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리츠 지수는 -8.29% 하락했으며, 그 중 경기 민감도가 높은 호텔, 리테일 비중이 높은 부동산 그리고 오피스 리츠의 수익률 하락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NH투자증권 7월 글로벌 리츠 섹터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넷 리스(부동산 자산 임대로 이익 얻는 리츠), 산업용, 특수형(셀 타워, 데이터센터) 리츠들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물가 상승 시기에는 물가를 빠르게 임대료에 반영할 수 있는 쇼핑몰, 단기 임대차 계약이 많은 리츠가 상승했다면 장기 침체 국면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동산에 돈이 몰리는 셈이다.

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악화가 본격적으로 전망되면서 리츠를 볼 때 물가가 오르면 임대료가 오르는 '물가 전가력'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임대 수익의 진폭이 적은 상품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리츠에 투자를 계획 중이라면 헬스케어 섹터, 식료품 비중이 높은 쇼핑센터와 산업용 물류센터 리츠를 추천했다.

홍 연구원은 또 싱가포르 리츠 역시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리츠는 0.4% 하락하면서 글로벌 지수를 크게 상회했다.

업계가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가 피크아웃(정점 통과)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서, 금리 민감도가 높은 싱가포르 산업용 리츠 역시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홍 연구원은 전망했다. 

2020년 저금리 시기에 싱가포르 리츠는 타국의 리츠들에 비해 견조한 성과를 냈다.

싱가포르 리츠는 자국 부동산 시장의 특수성 때문에 금리 민감도가 높다.

싱가포르 정부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 수급을 통제한다.

또 부동산을 소유해도 토지는 국가 소유이기 때문에 토지 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자의 부담이 적은 편이다.

따라서 리츠 회사의 수익이 임대료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금리가 배당수익률에 큰 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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