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할아버지술’ ‘아재술’로 불리던 막걸리가 뉴트로, 이색 콜라보레이션 등 트렌드를 타고 젊고 감각적인 ‘힙한 술’로 변신했다.
MZ세대 취향에 맞게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다양하고 색다른 맛으로 재탄생시켜 맛과 재미를 동시에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유산균, 항암 작용이 뛰어난 막걸리가 재주목받은 것도 한 이유다.
이에 식품·주류업체들은 여름철을 앞두고 막걸리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인 캐주얼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이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막걸리 쉐이크’를 재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막걸리 쉐이크’는 쉐이크쉑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부드러운 바닐라 커스터드에 국내산 쌀로 만든 ‘지평생막걸리’와 라이스 쌀 토핑을 블렌딩한 음료로, 쉐이크쉑이 한국 진출 5주년을 맞아 ‘지평주조’와 손잡고 지난해 한정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한국의 전통주인 막걸리와 서양 음료 쉐이크가 이색적 조합을 이뤄 고소한 쌀 풍미와 커스터드의 달콤하고 진한 바닐라 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고, 청량하면서도 깔끔한 목 넘김이 특징이다.
쉐이크쉑은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힘입어 제품 재출시를 결정했다. ‘막걸리쉐이크’는 쉐이크쉑 글로벌 본사에서 쉐이크쉑 코리아를 대표하는 ‘내셔널 쉐이크(National Shake)’로 선정할 것을 제안했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쉐이크쉑 전 매장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장수 막걸리 쉐이크는 쉐이크에 막걸리 향을 첨가한 음료로,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인 성인용 비알코올 제품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최근 색다른 맛을 추구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를 중심으로 막걸리가 일명 '힙한 술'로 재평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MZ세대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순당은 칠성사이다와 함께 '국순당 칠성막사'를 출시했다. 국순당 칠성막사는 국순당 막걸리에 칠성사이다를 넣어 '사이다 막걸리' 맛을 구현했다. 국순당 칠성막사는 350mL 캔제품으로, 알코올 도수는 5%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국순당과 롯데칠성음료의 협력으로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막걸리와 사이다의 대표 브랜드가 만나 탄생한 '국순당 칠성막사'에서 맛과 재미를 모두 느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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