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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돌연 인수 파기 경고..."가짜 계정 데이터 안줬다"

임승한 인턴기자 2022-06-07 15:27:2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올 4월 트위터 인수에 합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인수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머스크 CEO의 법률대리인인 마이크 링글러 변호사가 비자야 가데 트위터 최고법률책임자(CLO)에게 이러한 내용을 담은 편지를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측 마이크 링글러 변호사는 서한에서 “머스크는 가짜 계정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머스크는 트위터가 인수 합의에 따른 의무 사항 준수를 거부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트위터가 인수계약상 의무 사항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머스크 CEO는 인수계약 파기를 포함한 모든 권리를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트위터 대변인은 “우리는 인수 합의 조건에 따른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머스크에 정보를 계속 공유할 것”이라며 “우리는 합의된 가격과 조건에 따라 인수 거래를 이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올해 4월에 트위터를 총 440억 달러(약 55조 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한 이후 계속 협상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해 왔다. 머스크는 지난달에도 가짜 및 스팸 계정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트위터 인수 거래를 일시 보류하겠다고 선언해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트위터 측은 자사의 스팸 계정이 전체의 5% 미만이라고 계속 밝혀 왔지만, 머스크는 뚜렷한 근거 없이 20% 이상이 허위 계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머스크 CEO측은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가짜계정 자료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수가격 재협상을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인수 파기 가능성을 계속 거론하는 머스크의 진의는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머스크가 진지하게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많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AP통신은 “머스크는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인수에 필요한 돈을 빌리려 했는데, 최근 테슬라 주가도 급락하면서 머스크에 큰 손실이 난 상태”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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