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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주요대기업, 경영환경 점검나섰다...전략회의 잇따라 개최

김양하 기자 2022-05-29 16:33:26

삼성그룹, 다음달 말 글로벌전략회의

SK그룹, 다음달 확대경영회의

현대차그룹, 7월 해외법인장 회의

LG그룹, 한달 간 전략보고회 개최

한화그룹, 4월부터 부문별 사장단 회의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을 다짐하는 핸드프린팅이 끝난 뒤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의선 현대차 그룹회장, 이정한 여성경제인협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 대통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을 비롯해 SK, 현대차, LG, 한화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잇따라 전략회의를 열고 경영환경을 점검한다.

새 정부 출범이후 주요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글로벌 증시 침체와 금리 인상 등 여러 악재가 겹쳐 퍼펙트스톰이 온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상반기 글로벌전략회의를 다음달 말에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은 매년 6월에 하반기 전략회의를 가졌고, 12월에 새해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하지만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사태로 상반기 경영전략 회의를 생략하고 1년에 1번만 개최했다.

이제 코로나19도 엔데믹으로 가고 있고, 대외환경이 너무 악화되어 주요 대기업들이 긴급 경영 점검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 각 부문별 부문장과 주요 임원 그리고 해외 법인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원자재 수급 불균형과 물류대란, 외환 시장 불안 등에 따른 대책 등을 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도 6월 중 확대경영회의를 갖고 ESG경영 현황과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맡고 있어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지원하기 노력을 하고 있다.

따라서 그룹 차원의 지원 방안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도 7월에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고 원자재 가격 인상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을 시장별로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광모 회장이 수시로 계열사를 점검하는 LG그룹도 5월 30일부터 한달간 '전략보고회'를 갖는다.

한화그룹은 가장 발빠르게 지난 4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사업 부문별 사장단 회의를 열어 경영상황을 비상 점검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주요 대기업들이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이재용 부회장이 목숨걸고 투자한다고 말할정도로 대기업들의 움직임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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