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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경유 2천원 코앞...역대 최고가 돌파하며 상승세 지속

김종형 기자 2022-05-13 11:33:09

전국 평균 1950원 돌파, 휘발유 역전 현상 지속

대외적 상황, 유류세 인하 혜택도 덜 받아

2022년 5월13일 전국 경유 가격.[사진=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


[이코노믹데일리] 경유(디젤) 가격이 전국 평균 1950원을 넘어서며 2000원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휘발유와의 가격 역전 현상도 지속되면서 화물차 운행자들의 유류비 부담이 커지게 됐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1956.75원, 서울 평균 가격은 2012.88원이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경유 가격이 1950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경유 가격은 휘발유 가격보다 비싸다. 휘발유는 전국 평균 1950.27원, 서울 평균 2010.26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또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경유보다는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경유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세계적인 경유 생산국인 러시아의 수출이 막혔기 때문이다.

경유 소비량이 많은 유럽이 러시아 외 다른 공급처를 찾으면서 글로벌 경유 가격도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경유는 이달부터 시작된 유류세 30% 인하 혜택도 덜 받는다. 경유보다는 휘발유에 세긍미 더 많이 붙어 실제 유류세 인하 혜택이 적다.

 

국토교통부의 지난달 말 기준 통계에 따르면 국내 경유차 누적 등록대수는 총 958만1420대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과 차이가 크지 않고 경유 차량이 환경에도 좋지 않다는 인식이 지속되면서 누적 등록대수는 갈수록 줄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대외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경유나 기타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회복세가 더해질 하반기(7~12월)가 되면 수요가 더 확대되면서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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