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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로 EU 성장률 하락시 한국에도 부정적 영향"

문은주 기자 2022-05-08 17:35:46

"EU 성장률 1%p 하락시 한국 對EU 명목 수출도 최대 3%p↓"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유럽연합(EU)의 경제 성장률이 하락하면 한국의 대(對)EU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과 국제경제부는 8일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EU 경제 및 한-EU 교역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게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EU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p 하락할 경우 EU에 대한 한국의 명목 수출은 약 2~3%p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기준 12억 7000만~19억 1000만 달러 규모다.

실질 수출 기준 예상 감소폭은 약 1%p 수준이다. 수출입 감소에 따른 생산 차질 및 물가 상승, 경제 심리 위축 등으로 EU 경제가 둔화세를 보이면 부품 조달 차질에 따른 자동차 생산 감소 등 한국의 일부 품목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글로벌 공급망 차질 심화로 EU에서 반도체 제조 장비, 자동차·선박 부품의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한국의 주력 수출 산업에도 타격을 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보고서는 "국제 무역 중력 모형을 통해 분석한 결과 한국의 EU 수출은 주로 해당 지역의 내수 경기와 성장률 등에 영향을 받는다"라며 "한국 수출의 부정적 효과가 수출 기업 경쟁력 약화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한국 수출 기업의 재고 확보 등에 도움이 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62억 85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다. 수입액은 414억 84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5.5% 늘었다. 무역수지는 51억 9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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