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25일 부터 영화관, 실내스포츠 관람장은 물론 대중교통에서도 음식물을 먹을 수 있게 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내주 25일부터 그동안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었던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취식을 허용한다"라며 "영화관, 종교시설, 실내스포츠 관람장 등에서는 물론 철도, 고속·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에서의 음식물 섭취도 가능해진다"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 같은 방침을 두고 섣부르게 방역을 완화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데 대해 일 평균 확진자 수가 지난주보다 약 40% 정도 감소하고 있다"라며 "중증 및 사망자 감소세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중증병상 가동률도 30%대로 낮아지는 등 의료대응 여력은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일상회복의 폭을 더욱 과감하게 넓히기로 했다.
김 총리는 그러나 "규제가 없어졌다고 해서 감염의 위험이 사라졌다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규제를 해제해 생긴 방역의 빈틈을 해소하려면 방역수칙 준수와 꼼꼼한 자율 감염예방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한 실내취식을 위해 음식물 섭취시 대화 및 이동을 자제한다든가, 음식을 먹지 않을 때는 마스크를 쓰고 있다던가 철저한 환기 등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또 25일부터는 질병청 고시 개정에 따라 코로나의 감염병 등급이 1급에서 2급으로 하향조정 된다.
김 총리는 "충분한 이행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또 격리의무가 곧바로 없어지지는 않아 국민이 당장 느끼는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이행기 동안 병상 조정을 어떻게 할 건가, 외래진료센터 확충 등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 준비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면밀히 챙겨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호전되는 방역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추석에 시행했던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접촉면회를 감염예방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거쳐 오는 30일부터 5월 22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김 총리는 "가족 간의 단절로 인한 애타는 마음을 고려한 조치지만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의 안전이 소홀히 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내 가족이나, 내 부모님의 건강만큼, 또 다른 분들도 보호해주는 데 모두 협조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백신접종 완료자와 확진이력자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방역조치 아래 접촉면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상황을 철저히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질서 있게 일상회복을 추진하되, 고령층과 노인요양 시설 입소자 등 취약계층 관리는 강화하겠다"라며 "3차 백신접종 후 4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어르신은 다음 주부터 예약자를 대상으로 확대되는 4차 접종에 참여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특히 코로나로 인한 위중증 사망 가능성이 큰 80세 이상 어르신은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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