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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약… "올해 총 3조원 유상증자"

주진 생활경제부 기자 2022-03-29 17:11:28

삼성바이오, 주총서 박재완·이창우 사외이사 신규 선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데일리동방]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위탁개발생산(CDMO)·바이오시밀러·신약 3대 축을 바탕으로 글로벌 종합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9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제11기 정기주주총회를 실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5건의 안건이 상정되어 최종 승인됐다.

사외이사에는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이창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허근녕 사외이사와 김동중 사내이사는 재선임 됐다.

존림 사장은 “4공장에 이어 멀티모달 공장도 착공 예정이며 송도 내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를 추가 확보했다”며 “항체의약품 대량생산 시설과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생산능력 1위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바이오 먹거리로 꼽히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의 생산 능력도 강화한다. 존림 사장은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을 본격 시작한다”며 “mRNA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항체의약품 위탁생산(CMO)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pDNA·바이럴 벡터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핵심 사업인 CDMO 분야의 외연 확장과 관련, 현재 1공장(3만L)·2공장(15만4000L·이 중 4000L는 임상용 설비)·3공장(18만L)까지 합쳐 총 36만4000L의 생산설비를 운용 중이다. 이는 생산능력 기준 세계 1위다. 여기에 추가로 2020년 11월부터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 4공장을 짓고 있다. 4공장의 예상 연간 생산량은 25만6000L로, 완성된다면 단일공장 세계 최대 생산 능력을 자체 경신하게 된다. 회사는 2023년 4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세계 CDMO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존림 사장은 “올해 총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회사의 수익성 확대가 주주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진행하는 약 3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엔 삼성물산(1조2168억원)과 삼성전자(8821억원)가 참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인수(1조2024억원) △4공장 설립 비용(9000억원)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매입(4260억원) △멀티 모달 공장(3000억원)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신주 발행가는 63만9000원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4월28일이다.

존림 사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해왔으며, 투자·현금흐름·재무구조 등을 종합
적으로 고려해 2025년 이후 현금 배당 실시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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